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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오보이스트 오민정, '바흐로 채우는 저녁'… 금호아트홀 연세 독주회 개최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오보이스트 오민정이 오는 3월 22일(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신촌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 'Bach’s Abend'를 연다. 전곡을 Johann Sebastian Bach의 작품으로 구성한 이번 무대는 오보에의 맑고 깊은 음색으로 바로크 음악의 본질을 조명하는 자리다.

 

'Abend(저녁)'이라는 제목처럼, 공연은 차분하지만 내면의 긴장과 울림을 품은 바흐의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인다. 오보에는 인간의 호흡과 가장 닮은 악기 중 하나로 꼽힌다. 바흐의 선율이 지닌 노래하듯 유려한 흐름과 정교한 대위적 구조는 오보에의 음색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건반과의 긴밀한 대화, 선율 사이에 숨은 미묘한 호흡은 이번 무대의 핵심이다.

 

1부는 Sonata in E♭ Major, BWV 1031과 Sonata in g minor, BWV 1020으로 시작한다. 서정성과 균형미가 돋보이는 두 소나타는 바흐 특유의 절제된 아름다움과 우아한 바로크 어법을 담고 있다. 이어지는 Concerto in g minor, BWV 1056은 보다 극적인 대비와 생동감 있는 리듬을 통해 무대에 활력을 더한다. 특히 느린 악장에서 드러나는 깊은 선율미는 오보에의 서정성을 극대화한다.

 

2부는 Sonata in g minor, BWV 1029로 문을 연다. 원래 비올라 다 감바와 하프시코드를 위해 쓰인 이 작품은 오보에로 재해석되며 한층 깊고 농밀한 음색을 선사한다. 마지막 곡 Concerto in c minor, BWV 1060에서는 오보에와 바이올린이 긴밀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역동적인 앙상블을 펼친다. 서로 다른 음색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긴장과 화합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오민정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동아 음악콩쿠르 1위를 비롯해 국내 주요 콩쿠르와 이탈리아 Giuseppe Ferlendis 국제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독일 바덴바덴 필하모니오케스트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고, 전주시립교향악단 오보에 수석을 역임했다. 현재는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강사로 재직하며 연주와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마츠시타 아야(Aya Matsushita), 바이올리니스트 배시온이 함께한다. 예인예술기획이 주최하며, 입장권은 전석 3만원(학생 50% 할인). 예매는 NOL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문의 02-586-0945.

 

바흐의 음악은 단순한 바로크 양식의 유산을 넘어, 인간 존재의 질서와 영성을 탐구하는 거대한 구조물이다. 오민정의 오보에가 들려줄 ‘바흐의 저녁’은 화려함 대신 깊이로, 기교 대신 본질로 향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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