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삐삐 암호와 IMF…1998 그 시절 ‘날 것’의 중3 교실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극단 웃는고양이는 오는 4월 24일, 1998년의 공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휴먼 드라마 연극 <3학년 10반>을 미마지 물빛극장에서 개막한다. 이번 작품은 삐삐 진동과 IMF의 찬바람이 공존하던 1998년과, 그로부터 20년의 세월이 흐른 재회의 순간을 교차하며 관객들을 일순간 가장 ‘나다웠던’ 시절로 강제 소환한다.
연극<3학년 10반>은 소극장 무대의 물리적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매 회차 11명의 배우가 무대 위에서 뿜어내는 폭발적인 에너지는 관객을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3학년 10반 교실의 일원으로 변모시킨다.
특히 무대를 채우는 캐릭터들은 관객 누구나 “우리 반에도 저런 친구 하나쯤 있었지”라고 무릎을 칠만큼 친근하다. 무뚝뚝하지만 자기만의 선이 확실한 친구, 가난을 숨긴 채 자존심 하나로 버티는 전학생, 반찬을 바리바리 싸 오며 학급의 온기를 챙기는 오지랖 넓은 반장, 예쁜 외모와 달리 입만 열면 깨는 반전 매력의 왈가닥까지. 우리 곁에 실존했을 법한 인물들이 빚어내는 우당탕탕 성장기는 1998년과 20년 뒤의 시간을 잇는 핵심 동력이 된다.
어느 스승이 남긴 일기와 제자들의 기억으로 직조한 찬란하며 무해했던 기록
작품은 평생을 아이들 곁에서 헌신하다 이제는 고인이 된 어느 교사의 실제 기록과 자료를 토대로 제작되었다. 그가 생전 가장 소중히 간직했던 1998년 담임 시절의 기억은 제자들과 동료들의 고증을 거쳐 무대 위에서 더욱 생생한 생명력을 얻었다.
실존 인물의 실명은 밝히지 않았으나, 오히려 이러한 상징성은 극 중 ‘김석영’ 선생님이라는 인물을 통해 관객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나의 선생님’이라는 보편적인 그리움으로 치환된다. 아이들이 스스로 삶의 주인공임을 잊지 않게 하려 마음을 쏟으며, 때로는 가정이자 친구가 되어주었던 스승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아이들의 꿈을 틔우는 시간... 이 시대 모든 스승을 향한 존경의 헌사
최근 교육 현장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연극 <3학년 10반>은 교사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찬란하고 가치 있는지를 조명한다. 세상의 잣대보다 아이들의 ‘삶’ 그 자체를 귀하게 여기며 묵묵히 그 곁을 지켰던 1998년의 스승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교단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가꾸고 있는 모든 선생님들의 진심과 맞닿아 있다.
오수현 총괄프로듀서는 “선생님들에게는 교육자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제자들에게는 잊고 지낸 무해한 위로를 전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스승과 제자가 함께 나누는 뜨거운 응원을 예고했다.
4월 9일(목) 오후 4시 티켓 오픈... 조기예매 50% 할인 혜택
연극<3학년 10반>은 오는 4월 9일(목) 오후 4시, 놀티켓과 티켓링크를 통해 티켓 오픈을 시작한다. 특히 개막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을 위해 특별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티켓 오픈 시점인 4월 9일부터 개막 전날인 4월 19일까지 예매 시 적용되는 ‘조기 입학 할인’을 통해 전석 5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