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오는 9월 24일(수)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제주연구원에서 '이재명정부 출범과 제주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 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은 제민일보와 (사)서울제주균형발전시민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국내 경제 환경 속에서 제주경제의 현실과 미래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2025년은 세계경제의 큰 전환점을 맞는 시기로 평가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미·중 경제 갈등의 격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대외 환경 변화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전반에 직접적인 충격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관광과 소비산업에 크게 의존하는 제주경제는 외부 변수에 더욱 취약해 심각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최근 몇 년간 제주지역은 관광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산업구조의 편중, 고용 불안정, 지역 내 총생산(GRDP) 성장 둔화 등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통계상으로는 성장세가 이어지는 듯 보이지만, 체감 경제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등했던 내국인 관광 수요가 최근 들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관광 연관 산업의 고용과 매출 회복력이 지속적으로 취약한 상황이다. 또한 고물가 압력, 청년층 유출, 산업구조 단순화와 같은 장기적 요인들이 중첩되면서 제주경제는 근본적 체질 개선 없이는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국면에 놓여 있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제주경제의 구조적 위기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향후 이재명정부 출범에 맞춰 정책적·제도적 차원에서 제주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대외 경제 환경의 격변 속에서 제주경제가 직면한 위기 요인을 점검하고, 산업 다각화와 청년 일자리 확대,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신산업 육성, 지역 균형 발전 전략 등 다양한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정부와 제주지역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지방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제시하는 것도 목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사)서울제주균형발전시민연합회 강대성 이사장은 “제주경제는 그동안 관광산업에 크게 의존하면서 외부 충격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재명정부 출범을 계기로 제주경제의 체질 개선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포럼이 중앙정부와 제주지역 사회가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실질적인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명예이사장 강한일은 “제주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국가 균형 발전의 중요한 거점이다. 제주경제 활성화는 단지 지역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과제”라며 “이번 포럼이 제주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제주지역 경제 위기를 진단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기적 경기 부양책에 그치지 않고, 산업 구조 다변화와 청년 일자리 확대,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정책 제안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은 제주 상공인과 재외 제주경제인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지역 내·외부의 다양한 시각이 반영되고, 이를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 부문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 실행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