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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소프라노 최예은 귀국 독창회... '사랑의 모든 언어를 노래하다'

'약 200년 성악사 관통… '사랑'의 모든 언어를 노래하다'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오는 3월 10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소프라노 최예은의 귀국 독창회가 열린다. 바로크에서 20세기 초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약 200년에 걸친 성악 레퍼토리를 한 무대에 엮어,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인간 감정의 표현 방식을 조망하는 공연이다.

 

최예은은 "각 시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점차 확장되고 깊어지는 음악의 흐름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특히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관객과 내면의 감정을 공유하는 무대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독창회는 단순한 명곡 모음이 아니라 음악사의 흐름을 따라가는 구조로 구성된다.
1부는 바로크의 신앙적 기쁨에서 고전주의의 인간적 감정, 그리고 인상주의의 색채로 이어진다.

 

첫 곡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칸타타 BWV 68 중 '나의 믿음 가득한 마음이여, 기뻐하라'. 루터교 교회 음악 특유의 경건함과 밝은 환희가 공존하는 작품이다. 이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의 아리아 ‘Ach, ich fühl’s’를 통해 사랑을 잃었다고 믿는 파미나의 절망을 노래한다.

 

마지막은 클로드 드뷔시의 '네 편의 초기 가곡'. 상징주의 시에 기반한 몽환적 색채를 통해 감정이 보다 섬세하고 모호한 언어로 변화하는 지점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감정 표현이 더욱 복잡해지는 근대 음악으로 확장된다.
특히 알반 베르크의 가곡집 Sieben frühe Lieder 전곡 연주는 국내 독창회에서 드문 레퍼토리로 꼽힌다. 후기 낭만주의 음향과 현대적 어법이 교차하는 작품으로, 인간 내면의 불안·열망·사랑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피날레는 가에타노 도니체티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Regnava nel silenzio'. 벨칸토 양식 특유의 화려한 콜로라투라와 비극적 감정이 결합된 대표 아리아다.

인천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친 최예은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뒤 쾰른 오페라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유럽에서 다양한 오페라 주역을 맡으며 경력을 쌓았고, 현재는 국내 대학 출강과 연주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홍새롬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섬세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독일에서 성악 코치와 반주자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두 연주자의 음악적 호흡이 기대된다.

 

한편 주최 측은 "한 무대에서 바로크부터 근대까지 성악 예술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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