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서울 용산 경리단길에 새 둥지를 튼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이 재개관을 알리는 첫 전시로 연례 기획전 'KEEP GOING #5'를 2월 28일부터 오는 3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여 년간 갤러리와 관계를 맺어 온 작가 5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그룹전으로, 동시대 미술에서 중요한 가치로 떠오른 '지속성과 연대'를 중심에 둔다.
2012년 작가 지원과 연구 활동을 기반으로 시작된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작품 유통과 협업을 매개로 한 플랫폼 성격을 강화해왔다. 특히 상업 갤러리와 대안 공간의 성격을 동시에 지향하며, 작가와 장기적 관계를 형성하는 운영 방식으로 주목받아 왔다. 경리단길 이전은 이러한 활동의 확장을 의미하며, 새로운 공간에서 시작하는 첫 프로젝트로 'KEEP GOING' 시리즈를 이어간다.
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 'KEEP GOING'은 전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작업의 지속을 서로 격려하고 동시대 창작 환경에서 버티고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매년 참여 작가들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하나의 공동체적 장면을 형성해 왔다. 이번 전시 역시 신진 작가와 중견 작가가 함께 참여해 세대 간 간극보다 동시대적 감각의 공존을 강조한다.
참여 작가는 강건, 강서현, 강주리, 권순영, 권오상, 권혁, 권혜성, 김기라, 김수연, 김시연, 김인배, 김정욱, 김허앵, 김혜원, 남진우, 노충현, 로와정, 류민지, 박경률, 박노완, 박은주, 박지혜, 박지훈, 백경호, 변상환, 서동욱, 서재웅, 설고은, 손동현, 손지형, 신건우, 양정화, 윤가림, 윤향로, 이미정, 이세준, 이승찬, 이해강, 임노식, 임지현, 장성은, 장종완, 전지홍, 정용국, 정현두, 최대진, 추미림, 한성우, 홍순명, 홍승혜 등 총 50명이다. 이들은 전시·교육 프로그램·협업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갤러리와 관계를 이어온 작가들로 구성됐다.
갤러리 측은 "KEEP GOING은 작품을 보여주는 자리이면서 동시에 관계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작가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창작을 지속해 온 시간 자체가 하나의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동시대 미술에서 개인의 작업이 어떻게 공동체적 관계망 속에서 유지되고 확장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이전 재개관 이후 갤러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전시는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