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서울 도심에서 마련됐다. ESG가 개념과 선언의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적지 않은 가운데, 기업의 실제 매출과 판로, 유통 구조까지 연결하는 실행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현장에서 제기됐다.
시민포커스(대표 소향화)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청 10층 교육장에서 ‘지속가능경제(SEI) 기업성장 세미나’를 열고, 중소기업의 매출 확대와 시장 확장, 유통 구조 혁신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ESG 담론을 넘어, 기업의 생존과 성장, 그리고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경제 구조를 어떻게 현실 속에서 구현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판로 확보와 유통 채널 다변화, 브랜딩, 수출 연계 등 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행 방안들이 중심 의제로 다뤄졌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소향화 대표는 지속가능경제 이니셔티브(SEI)의 개념과 추진 방향을 설명하며, “기업의 성장이 곧 지속가능경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발성 지원이나 일회성 사업으로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고, 유통과 마케팅, 수출을 연결하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발표에 나선 신동하 총괄책임은 폐쇄몰 기반의 온라인 유통 전략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판로 확대 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기존 공개몰 중심 유통 구조가 가격 경쟁을 심화시키고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하며, 신뢰 기반의 유통 채널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은 해외 진출 가능성도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중동과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수출 연계 전략이 소개되면서,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을 국내 소비시장 밖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다.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미디어 전략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김창현 총괄은 영상 기반 브랜딩과 홍보 전략을 발표하며, 제품과 기업의 경쟁력이 시장에서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드는 콘텐츠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광고를 넘어, 브랜드 신뢰와 소비자 공감대를 형성하는 미디어 접근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현장에서는 실제 기업 사례도 공유됐다. 임은혜 총괄이사는 자사 제품의 경쟁력과 시장 확장 전략을 소개했고, 정정숙 대표 역시 기업 및 제품 사례를 통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유통과 판매의 과제를 전달했다. 이 같은 사례 발표는 단순한 이론 설명을 넘어, 기업들이 직면한 현실적 고민과 대응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행사 후반부에는 기업 소개와 질의응답,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매출 구조와 직접 연결되는 실행 전략, 그리고 유통·브랜딩·수출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접근 방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경제가 단순한 가치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의 생존과 성장, 시장 구조의 변화와 맞물려 구체적인 실행 체계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환기했다는 데 의미를 남겼다.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식 역시 지원금이나 단기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시장 안에서 작동하는 구조를 설계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한편 시민포커스 측은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제 이니셔티브(SEI)를 바탕으로 유통, 마케팅, 미디어, 수출을 아우르는 기업 성장 지원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