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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프리즈 서울 위크, 아트와 호텔이 빚어낸 살롱의 귀환

18세기 살롱, 프리즈 서울 위크 속에서 현대적으로 펼쳐지다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더 트리니티 갤러리(대표 박소정)는 2025년 키아프(Kiaf)와 프리즈(Frieze) 서울 위크를 기념하여 9월 1일(월)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파리스 바(Paris Bar)에서 아트 살롱 프로그램 〈SALON ROMANTIQUE 2 : with Artist BAE JOON SUNG〉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2년 프리즈가 합류하면서, 키아프와 더불어 서울의 9월은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시기로 부상했으며, 여기에 패션위크까지 더해져 글로벌 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특별한 주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배준성 작가가 주로 작품의 배경으로 삼아온 프랑스 뮤지엄과 파리스 바가 지닌 클래식한 프렌치 무드를 교차시키며, 미술과 음악, 대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살롱 경험을 선사한다. 

 

배준성은 렌티큘러와 회화를 결합해 고전과 동시대, 회화와 사진, 고정된 시선과 변화하는 움직임을 한 프레임 안에 소환하는 작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관람자의 이동과 시선에 따라 이미지가 전환되는 그의 작품은 ‘보는 행위’ 자체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동시대적 시선 실험으로 평가된다. 

 

2025년 더 트리니티 앳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된 〈The Art Room: The Costume of Painter〉에서도 그는 박물관을 배경으로 인물과 정물의 회화적 환영을 교차시키며, 관객을 단순한 감상자가 아니라 작품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참여적 경험을 확장한 바 있다. 

이번 행사의 음악 큐레이션을 맡은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은 작가의 작품을 직접 마주하며, “그의 그림은 마치 두 개의 자아가 한 사람 안에서 손을 맞잡고 추는 탱고 같다”는 해석과 함께, 그 영감을 바탕으로 작품과 어울리는 선율을 선곡했다.

 

 이를 통해 회화적 장면과 음악적 감흥이 서로 공명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관객들은 보이지 않는 것을 듣고, 들리지 않는 것을 바라보는 예술적 대화를 경험할 수 있다. 

한편 박소정 대표는 "18세기 프랑스의 살롱이 예술과 철학, 음악과 문학이 교차하는 사교와 지성의 장이었듯,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과 음악이 만나는 살롱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확장해 보고자 한다. 살롱의 본질이었던 대화와 교류를 오늘날의 언어로 되살려, 예술을 향유하는 또 하나의 방식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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