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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축제

극단 시선 ‘무무’, 산울림 고전극장 페스티벌 마지막 작품!

러시아의 대문호 투르게네프의 숨은 보석같은 화제작

 극단 시선 ‘무무’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산울림 고전극장 페스티벌 참가작인 극단 시선의 '무무'가 다가오는 821()부터 91()까지 산울림 소극장 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산울림 고전극장 페스티벌 마지막 작품으로 선보이는 극단 시선의 무무첫사랑'으로 유명한 러시아 문호 이반 투르게네프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9세기 러시아 사회가 겪은 사회적 갈등과 심리를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이 소설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투르게네프의 숨겨진 명작이라 칭할정도로 걸작으로 손꼽힌다.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감동적인 이야기’ -영국 작가 존 골즈워디(J.Galsworthy)는 '무무'19세기 세계 문학에서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극찬했다.


지금도 러시아의 초,중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는 이 작품은 학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은 벙어리이자 귀머거리인 농노 게라심과 그가 사랑한 강아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로 투르게네프 어머니의 영지에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한다. 투르게네프는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로 변덕

 

여지주의 집에 하인으로 들어온 거구의 농아 게라심은 성실한 하인이자 범접하기 어려운 대상이다. 게라심은 하녀 타티아나를 좋아하지만 여지주와 집사인 카피톤의 모략으로 떠나보내고 대신 강아지 무무를 데려오게 된다.

 

게라심은 무무를 사랑해 잘 키우지만 자기 소유를 탐내는 여지주의 농간으로 무무를 더 이상 소유할 수 없게 된다.

게라심은 무무를 없애려는 집안 사람들의 계략으로부터 무무를 데리고 나와 스스로 물에 빠뜨린다. 게라심은 고향으로 돌아가 평생 사랑의 대상을 소유하지 않고 산다.

 

산울림 고전극장 페스티벌 마지막 작품으로 선보이는 극단 시선의 무무첫사랑'으로 유명한 러시아 문호 이반 투르게네프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스럽고 무자비한 여자 지주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투르게네프는 1852년에 이 작품을 완성했지만 러시아 농노의 비참한 운명을 노골적으로 그려냈다는 이유로 출판할 수 없었다.

 

2년 뒤 러시아 동물학대방지협회가 무무의 주제가 혹사당하는 농노에 대한 동정이 아니라 학대받는 개에 대한 것이라는 다소 엉뚱한 청원을 올리면서 출판될 수 있었다.

 

이번 극단 시선이 올리는 연극 '무무' 는 러시아 소설의 원작을 연극으로 만드는 소설의 연극화작업을 통해 원작이 주는 소설의 디테일한 상황, 인물에 대한 묘사와 연극이 지니는 극적인 요소들을 결합하여 고전작품에 연극성을 담아 무대로 올려진다

   

청각장애인이자 농아인 주인공 게라심과 강아지 무무의 신체 언어를 통해 말 보다 강한 무대 언어를 형상화해 작품의 감동을 극대화하며 관객들이 고전의 맛과 멋에 제대로 빠질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다.

 

배우 성경선이 여자 지주 역을, 남호윤가 게라심 역을 연기한다. 배우 손소라, 유현정, 오일영, 박병호, 한미선, 박현정 등이 출연한다. 홍란주가 각색·연출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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