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오는 3월 11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귀국 독주회를 여는 바이올리니스트 최지영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바이올리니스트 최지영은 전주예술중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독일로 건너가 쾰른 국립음대에서 학사과정을,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음악대학에서 석사과정을 수학하였으며, 마인츠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며 유럽 음악 전통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연주자로서의 확고한 정체성을 확립하였다. 바이올리니스트 최지영은 현재 천안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으로 재직 중이며, 서초 실내악 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앙상블과 실내악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이번 귀국 독주회는 음악사의 중요한 흐름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 곡으로 연주되는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1번 g단조는 바이올린 하나로 다성부의 복잡한 대위법을 구현하는 놀라운 실험을 감행한 곡이다. 최지영은 "바흐는 클래식 음악의 근본이라고 생각한다."며 "음악의 뿌리를 연주하며 나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다."고 전했다. 바흐 바이올린 소나타로 바로크 음악의 정점을 감상했다면 이어지는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배우 김희선이 기획에 참여한 아트테인먼트 프로젝트 'ATO ; 아름다운 선물 – 다섯 번째 이야기'가 3월 5일부터 오는 4월 5일까지 한 달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N:NEWS ACC(뉴스뮤지엄 ACC)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무엇이 시대를 넘어 우리에게 사랑받아 왔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20세기부터 동시대에 이르기까지 약 50년에 걸쳐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형성해온 대한민국 대표 작가 22인의 작품 77점을 한 공간에 집약해 선보인다. 단색화, 추상회화, 실험미술,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에 이르는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며 한국 미술의 미학적 궤적을 조망한다. '아름다운 선물'이라는 전시 제목에는 시대를 견뎌낸 예술의 가치를 오늘의 관객과 나누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연초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획전을 넘어, 한국 현대미술의 축적된 시간과 현재의 감각이 교차하는 상징적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희선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단순 홍보대사가 아닌 '콘텐츠 디렉터'로 참여했다. 그는 2023년 첫 'ATO ; 아름다운 선물'을 시작으로 2024년 글로벌 프로젝트 'ATO ; 아름다운 선물 in N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리안갤러리(대표 안혜령)가 2026 아트바젤 홍콩에 참가해 한국 현대미술의 세대적 흐름과 동시대 회화의 확장성을 한 공간에 집약해 선보인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중 하나인 아트바젤 홍콩 무대에서 리안갤러리는 '표면의 층위와 밀도, 선과 제스처, 그리고 행위의 궤적'이라는 회화적 언어를 중심으로, 전후 세대와 후속 세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부스를 구성했다. 이번 부스에는 한국 실험미술 1세대를 대표하는 이건용, 이강소를 비롯해, 독일 전후 추상의 거장 이미 크뇌벨, 후기 단색화의 주요 작가 김근태, 이진우, 남춘모,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윤종숙, 김춘미, 동시대 한국 미술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신경철, 이광호, 그리고 뉴욕을 중심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해온 에디 마르티네즈가 참여한다. 부스 정면에는 이건용의 대형 회화 'Bodyscape 76-2-2022'가 배치된다. '바디스케이프' 연작은 신체의 움직임을 회화의 규칙으로 전환한 작업으로, 팔의 가동 범위와 물리적 조건을 화면 위에 직접 기록한다. 선은 형상이 아니라 시간의 축적이며, 행위의 흔적이다. 이번 부스에서는 제작 과정을 담은 사진 아카이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프랑스 낭만 음악의 거장 카미유 생상스(Camille Saint-Saëns, 1835~1921)의 오페라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교향곡을 한 무대에서 만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523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3월 20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생상스, 프랑스 낭만의 빛’을 부제로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알렉 쉬친이 협연한다. 이번 공연은 생상스의 초기 음악 세계를 조망함과 동시에, 대구와 일본 히로시마의 교향악단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특별한 무대다. 이날 공연에는 히로시마교향악단 단원 다카와 마사시(제1바이올린, 高和 雅), 이와시타 에미(제2바이올린, 岩下 恵美), 안보 에마(비올라 수석, 安保 惠麻 ), 다카모토 도모야(더블베이스 수석, 髙本 知弥)가 대구시향 단원들과 어우러져 전체 프로그램을 함께 연주하며, 음악을 매개로 한 양 도시의 교류를 이어간다. 공연의 서막은 생상스의 오페라 “동양의 공주” 서곡이 연다. 이 작품은 19세기 후반 유럽 사회를 휩쓴 일본 문화 열풍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되었으며, 극의 배경과 등장인물을 음악적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대구콘서트하우스(관장 박창근)는 지역 간 예술 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 번째 교류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성사된 세계적인 금관5중주단 스페니쉬 브라스(Spanish Brass)로, 오는 3월 18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2025년 11월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의 업무협약 이후 추진되는 공연으로, 대구-제주 예술인의 교류 환경을 넓히고 국내외 아티스트 교류 등 양 기관 간 협력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무대이다. 특히 국제적으로 높은 명성을 지닌 금관5중주단의 정교하고 역동적인 앙상블을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최적의 음향 환경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그동안 다양한 국제 교류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주자들을 초청해 왔으며, 이번 공연 역시 관악 음악의 예술적 가치와 실내악의 매력을 지역 관객과 공유하고 국제 문화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마련된 이번 무대는 국내 관악 음악 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향후 지속적인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K-컬처의 세계적 확장 속에, 이제 관심은 한국 전통의 근원으로 향하고 있다. 음악과 드라마를 넘어 ‘K-헤리티지’의 본질을 묻는 흐름 속에서 우리 민족의 영물(靈物) ‘호랑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형 기획전이 서울 압구정에서 열린다. 지난 2월 13일부터 3월 27일까지 압구정동 프로젝트 스페이스에서 개최되는 ‘호락호락(虎樂虎樂)전’은 북촌박물관의 화제작 ‘복복복 호랑이전’에 이은 시즌 2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는 다물통일문화재단 산하 송화미술관과 라플란드가 주최하고, 르리앙, 영아트갤러리, 아델앤코콘텐츠랩, 작가 이유주가 공동 기획했다. 단순한 민화 전시가 아니다. 전시는 한국인의 삶과 의례, 상징 체계 속에 뿌리내린 ‘호랑이’의 존재를 오늘의 감각으로 되살린다. 호랑이는 오랫동안 두려움의 상징이었다. 산군으로 불리며 자연의 위협을 상징했고, 권력과 폭력의 은유로 기능했다. 그러나 조선 민화 속 호랑이는 위엄만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눈을 부릅뜨고 이를 드러내면서도 어딘지 익살스럽고, 과장된 비례와 몸짓은 긴장 대신 웃음을 유발한다. 무섭기보다 우스꽝스럽고, 위협적이기보다 친근하다. 조선의 화공들은 공포를 제거하지 않았다.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이하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낭만주의 발레의 정수를 담은 '지젤'을 오는 3월 7일(토)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올해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오페라를 넘어 클래식 발레 공연으로 관객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우수 공연 콘텐츠로 선정된 발레STP협동조합 제작의 '지젤'로 낭만주의 발레의 정수를 보여준다. '지젤'은 1841년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아 온 로맨틱 발레의 대표작이다. 순수한 시골 소녀 지젤과 귀족 알브레히트의 비극적 사랑을 중심으로, 배신과 광기, 죽음 그리고 용서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특히, 2막에 등장하는 윌리(Wili)들의 군무에서 하얀 튀튀가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장면은 ‘백색 발레’의 상징적 미학을 완성하며, 클래식 발레의 아름다움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이번 공연은 민간 발레단 협업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의미가 깊다. 서울발레시어터, SEO(서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상명대학교(총장 김종희)가 다큐멘터리사진가 양종훈을 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석좌교수로 임명했다. 임명식은 지난 3일 오후 서울캠퍼스 총장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임명은 단순한 교원 인사를 넘어, 제주 농업과 해녀 문화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공익 아카이브 사업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 교수는 ‘동오농촌재단 기금석좌교수’로 활동하며 상명대 디지털이미지연구소와 동오농촌재단,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협력하는 ‘제주 농업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총괄한다. 제주 출신인 양 교수는 한국사진학회 회장, 상명대 디지털이미지연구소장, 제주해녀문화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로 33년 6개월간 재직하며 교육과 창작, 학술 활동을 병행해온 그는 국내 다큐멘터리 사진 분야에서 기록성과 공공성을 강조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제주 농업문화 공익 아카이브 구축 프로젝트’는 제주의 농경 사이클을 1년간 심화 촬영하는 대형 기록 사업이다. 단순한 풍경 촬영을 넘어, 작물 생장 과정과 수확, 지역 공동체 노동, 기후와 토양 특성까지 종합적으로 담는다. 동오농촌재단의 지원과 농업기술원의 연구 자료를 토대로 각 사진에는 작물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서울시극단(단장 이준우)의 2026년 첫 작품으로 프랑스 극작가 멜로디 무레의 화제작 <빅 마더>를 선보인다. 이준우 단장 취임 후 첫 작품인 <빅 마더>는 정치, 미디어, 빅 데이터가 결탁한 현대 사회의 구조를 스릴러 형식으로 풀어내며, 서울시극단의 새로운 방향성을 선명하게 제시한다. 연극 <빅 마더>는 3월 30일부터 4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멜로디 무레는 <미친 개구리들>, <거인들의 경주> 등을 통해 동시대 사회를 예리하게 포착해온 작가로 주목받아 왔으며, <빅 마더>는 프랑스 연극계 최고 권위의 몰리에르상 5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성과를 통해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한 바 있다. 작품은 거대 권력의 음모를 폭로하려는 뉴욕 탐사 기자들의 사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조작된 사실’이 범람하는 환경 속에서 기자들은 진실을 밝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 놓인다. 무엇이 사실인지보다 그 사실을 누가 어떻게 믿게 만드는가가 더 중요한 시대를 보여준다. 〈빅 마더〉는 투명성을 가장한 통제, 데이터 감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서울 한남동의 전시공간 갤러리 몬트레아가 3월 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ADEL LEE(이다혜)와 이비주 작가의 2인전 'Dear Unsame'를 선보인다. 전시는 '같지 않음(Unsame)'을 부정하거나 극복해야 할 차이가 아닌, 오히려 다정하게 호명해야 할 존재 조건으로 바라본다. 닮지 않았기에 더 깊어질 수 있는 감각의 결, 그 미묘한 틈에서 피어나는 기억과 욕망의 풍경을 두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펼쳐 보인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질문으로 시작한다. "당신에게 소중한 것은 어떻게 표현됩니까?" 이 물음은 곧 기억과 감각의 문제로 확장된다. 우리가 간직한 추억은 과연 고정된 과거인가, 아니면 지금 이 순간에도 재구성되고 있는 살아 있는 운동인가. ADEL LEE의 화면을 채우는 둥근 형상은 닫힌 눈 안쪽에서 비로소 떠오르는 기억의 파편과 닮아 있다. 작가는 하나의 기억을 고정된 이미지로 묶어두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이 또 다른 기억을 낳고, 독립된 에너지를 지닌 원(圓)으로 증식하는 과정을 시각화한다. 화면을 가득 채운 점과 LED 빛은 단순한 장식적 효과가 아니다. 그것은 인식 이전의 경계에서 미세하게 진동하는 감각의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배우 문소리, 댄서 리아킴이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3월호 화보를 촬영했다. 배우로서, 그리고 댄서로서 몸에 새겨진 상처와 고립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춤이 말하다 : 문소리 X 리아킴 (이하 ‘춤이 말하다’)'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두 인물과의 강렬한 조우. '코스모폴리탄'은 문소리, 리아킴의 짙은 존재감과 치명적인 케미스트리를 포착하는데 집중했다. 문소리, 리아킴은 촬영 내내 프로페셔널한 포즈와 태도로 화보 컷을 완성해 나갔고, 스태프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그들의 케미는 계속 이어졌다. 렉처 퍼포먼스 '춤이 말하다' 이전에 리아킴의 유튜브 콘텐츠로 처음 만난 그들은 서로를 회상했다. 리아킴은 “TV에서 보던 분이 눈앞에 나타났다!(웃음) 이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처음엔 마냥 떨리고 신기했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첫 만남인데도 너무나 편안했어요.” 라고 말했고, 문소리는 “리아킴의 말대로 대화가 물 흐르듯 너무나 재미있게 흘러갔어요. 그때 느꼈죠. 나랑은 잘 통하는 사람이겠다.”고 전했다. 이후, '춤이 말하다'로 다시 한 번 재회하게 된 그들. 문소리는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부천필)가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부천필은 부천시,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함께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연주회’를 오는 3월 7일 오후 5시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공연은 프랑스 출신 부천필 상임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Adrien Perruchon)의 지휘로 펼쳐진다. 더불어 프랑스 음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아리엘 벡(Arielle Beck)이 협연자로 나서 기념 무대의 상징성을 더한다.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양국이 이어온 시간과 우정을 되새기며, 한·불 문화 교류의 현재를 조명한다. 공연의 문을 여는 작품은 작곡가 박성아의 〈사이–시간의 틈〉이다. 이 곡은 2024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unanimes’ 국제 작곡 콩쿠르 우승작으로, 프랑스 오케스트라 연합회가 주최하고 프랑스 문화부가 후원하는 국제적 경연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 대편성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 〈사이–시간의 틈〉은 복잡하게 교차하는 시간의 흐름과 그 사이에서 드러나는 미세한 균열을 탐구한 곡으로, 초연 당시 국립 카피톨 툴루즈 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되었다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서울 청담동 갤러리위(대표 박경임)가 권지안 개인전 'HUMMING ROAD'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풍경이라는 익숙한 장르를 통해 보이는 자연 너머, 보이지 않는 감각과 내면의 시간을 탐색하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권지안의 회화에서 풍경은 더 이상 외부 세계의 재현이 아니다. 화면에 등장하는 사이프러스 나무와 꽃, 흔들리는 숲의 형상은 특정 장소의 기록이라기보다 감정의 잔향에 가깝다. 그의 작품 속 자연은 객관적 대상이 아닌, 감각과 기억이 겹겹이 쌓여 형성된 심리적 공간이다. 이는 전통적 풍경화의 재현 중심 관점에서 벗어나, 내면의 진동을 시각적 언어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전시 제목 'HUMMING ROAD'에서 '허밍(humming)'은 의미로 규정되기 이전의 소리, 언어로 정제되기 전 감정이 머무는 가장 원초적인 울림을 뜻한다. 분명 존재하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상태, 감정이 말이 되기 직전의 미세한 진동. 작가는 그 울림을 화면 위에 물질로 붙들어 둔다. 두텁게 쌓인 물감의 질감과 색채의 층위는 시간의 축적이자 정서의 밀도를 드러낸다. 특히 권지안은 붓 대신 손가락을 사용하는 지두화(指頭畫) 기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재)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오페라단의 야심작 나부코를 오는 4월 9일부터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1986년 국내 초연 이후 정확히 40년 만의 귀환이다. 당시 한국 오페라사에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던 작품이 세월의 층위를 더해 다시 무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단순한 레퍼토리 재공연을 넘어 ‘역사적 복원’에 가까운 의미를 지닌다. 1842년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를 단숨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 반열에 올려놓은 출세작이다. 실패와 좌절을 겪던 젊은 작곡가는 이 작품을 통해 재기했고, 이후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로 이어지는 황금기를 열었다. 그런 점에서 <나부코>는 베르디 음악 세계의 출발점이자, 그의 정치적·인문학적 문제의식이 본격화된 선언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나부코>의 중심에는 개인 영웅이 아니라 ‘합창’이 있다. 기원전 6세기 바빌로니아 제국의 예루살렘 정복과 유대 민족의 포로 생활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권력자의 오만과 민족의 고통, 신앙과 자유의 문제를 다룬다. 그러나 이 서사의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전시와 컨벤션,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공공문화 플랫폼이 충북 청주에 문을 열었다. 산업과 비즈니스의 공간이었던 컨벤션센터가 예술의 숨결을 품으며 도시 문화 지형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경식)은 청주오스코 1층에 '충북갤러리 청주오스코관'을 조성하고, 개관을 기념해 지난 2월 28일부터 오는 4월 26일까지(월요일 휴관) '2026 충북 PHOTO ART 페스티벌', '충북, 사진 예술을 잇다'를 개최한다. 이번 개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 신설을 넘어, 전시·컨벤션·문화예술이 결합된 복합문화 플랫폼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마이스(MICE) 거점으로 기능해 온 오스코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산업과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다. 컨벤션을 찾은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전시를 관람하고, 전시를 찾은 관람객이 도시의 산업·관광 자원과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 개관전으로 마련된 '2026 충북 PHOTO ART 페스티벌', '충북, 사진 예술을 잇다'는 충북 사진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사진을 단순한 기록 수단이 아닌, 시간과 시선
문화저널코리아 = 조정일 기자 | K-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가운데 끊임없이 추구해온 한국 미술계의 아트페어가 오는 9월 1일 ~ 4일까지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코엑스에서 제1회 K-아트페어로 열린다. 코엑스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10.11.12층)에서 열리는 K-ART FAIR는 82개 룸 7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해 유명 작가 원작을 포함 미술작품 약 2,000점을 소개한다. 또한 특별전으로 20~30대 청년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TOP 6 작가와 K-ART POWER 9 작가의 신작을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청년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중 TOP 6 작가는 6백만 회원의 와디즈와 펀딩을 통해 작가를 홍보하고 작가의 원작과 한정 에디션 판화를 제작해 아트페어 오픈 전 사전 판매가 진행되며, 세계 미술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작가의 발판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그 외, 순정 맨 작품으로 미소를 일으키는 김원근 조각 특별전과 미술시장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청년작가 탄산(TANSAN) 특별전도 펼쳐진다. 세계 미술시장의 통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시작된 K-아트페어는 "글로벌 탑 아트페어 ‘프리즈’와 국내 최대 국제 아트
문화저널코리아 = 김한솔 기자 | 배우 이서환 인터뷰를 마련했다. 촬영 : 김한솔, 편집 : 이상수
문화저널코리아 = 이상수 기자 | 뮤지컬 마타하리 프레스콜 촬영 : 이상수, 편집 : 이상수
문화저널코리아 = 아르디 이안 기자 |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경상남도 양산시 황산공원 내 특설무대와 일원에서 ‘2022 양산 월드 힙합댄스 경연대회(World hiphop Avengers 2022 in YANGSAN)’가 열린다. 이번 경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비보이 곤조와 너리원의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힙합문화협회 양산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브레이크댄스를 전략적으로 지원하여 세계대회를 개최함으로 힙합 분야의 특성화된 양산시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며,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예술 행사이다.
문화저널코리아 = 이상수 기자 | 오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경상남도 양산시 황산공원 내 특설무대와 일원에서 ‘2022 양산 월드 힙합댄스 경연대회(World hiphop Avengers 2022 in YANGSAN)’가 열린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힙합문화협회 양산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브레이크댄스를 전략적으로 지원하여 세계대회를 개최함으로 힙합 분야의 특성화된 양산시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며,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예술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