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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년을 맞은 '2021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일정과 주제가 확정됐다.[문화저널코리아]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소리 #20'을 주제로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원과 전북 14개 시·군에서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올해 주제를 '소리 #20'으로 정하고 지난 20년 동안 응집된 다양한 축제의 풍경, 축제가 우리에게 남긴 성과를 되짚어보고, 품격 있는 예술제로서의 도약을 알린다.
이번 주제는 축제의 근간을 이어온 '소리(唱, 노래, 목소리)'에 해시태그를 의미하는 '#'을 더해 소리로 이어온 20년의 세월을 20개의 장면(공연)으로 집중해 보여주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날 공개한 메인 포스터는 축제 20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보여줬던 감동의 장면들이 소리축제라는 길을 통해 희망과 연대의 하모니로 승화되는 느낌을 한글 '목소리'와 숫자 '20'을 통해 형상화했다.
또 독창성과 창의력, 치유, 영원한 행복을 의미하는 울트라 바이올렛, 아쿠아마린 색상을 넣어 조화에도 의미를 뒀다.
이조은 홍보팀장은 "엠블럼은 20년의 세월 속에 소리로 웃고 울고 공감했던 수많은 국내외 예술가와 관객들, 훌쩍 커버린 어린이 관객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면서 "메인 포스터와 엠블럼 제작에 담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좋은 프로그램과 축제로 보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화제를 모은 국내외 연주자들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함으로써 예술적 가치의 지속 가능성과 경계를 뛰어넘는 예술의 동시대성 등을 고찰할 계획이다.
특히 소리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 바탕과 젊은 판소리 다섯 바탕, 소리프론티어 등에 새로운 요소를 도입, 판소리에 대한 재해석을 담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소리프론티어는 지난 10년간 '한국형 월드뮤직'을 지향하는 젊은 창작자를 위한 지원 경쟁프로그램에서 '판소리'를 소재로 한 장르와 해석의 확장을 다루는 등 새롭게 탈바꿈한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는 전북의 응집된 문화 예술적 배경과 가치를 안고 탄생한 축제인 만큼 전통을 현대적으로 윤색하고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면서 문화에 화두를 던지고 시대의 예술을 자극하는 매개로써 존재해 온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년의 역사를 축제의 틀 속에 가두지 않고, 시대와 예술에 물음과 성찰을 던지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구체적인 올해 소리축제 프로그램은 오는 7월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