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조정일 기자 | 하이퍼팝 장르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뮤지션 Effie(에피, 본명 김나현)가 멜론(Melon)의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 10월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Effie는 2일 오전 10시 30분 공개되는 멜론 스테이션 ‘트랙제로’ 초대석에 출연해 근황과 올해 발매한 새 앨범을 비롯해 다양한 음악 이야기를 DJ 강아솔과 나눌 예정이다. 인터뷰와 주요 곡이 담긴 플레이리스트는 멜론매거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서 Effie는 활동명과 데뷔 과정을 직접 소개한다. 중학교 1학년 때 접한 영국 하이틴 드라마 ‘스킨스(skins)’의 여주인공 ‘에피(Effy)’의 반항적이면서도 자유롭고 매력적인 모습에 강한 동경을 느끼며 사진을 모으고 따라 하던 경험이, 훗날 본명 대신 ‘Effie’라는 이름을 택하게 된 계기가 됐음을 밝힌다.

내향적인 성격이었지만 집에서는 춤을 추고 가사와 시를 쓰며 음악적 끼를 키워온 Effie는 중학교 3학년 무렵 성적도 우수했음에도 “이렇게 살다가는 원하는 걸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는 위기의식 속에 고등학교 1학년 때 과감히 자퇴를 결심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음악을 배우기 시작한 과정도 이번 방송에서 들려줄 예정이다.

17살때 음원 공유 사이트에 처음 공개한 곡이 입소문을 타면서 음악 활동에 재미를 느끼게 된 일화와 2020년 싱글 앨범 ‘Highway’로 정식 데뷔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해온 여정도 함께 공개된다.

특히, 이번 ‘트랙제로’에서는 지난 3월 발표한 앨범 ‘E’의 더블 타이틀곡 ‘maybe baby’, ‘put my hoodie on’, 그리고 8월 발매한 앨범 ‘pullup to busan 4 morE hypEr summEr it's gonna bE a fuckin moviE’의 타이틀곡 ‘MAKGEOLLI BANGER’, 수록곡 ‘CAN I SIP 담배’의 작업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아울러 게스트가 직접 골라온 숨은 명곡을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Effie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미국 하이퍼팝 뮤지션 네이트 시브(Nate Sib)의 ‘typical’과 개인적 추억이 담긴 크리스탈 케이의 ‘Let's Suika Dorobou’를 추천하고 그 이유를 함께 설명해준다.

Effie는 토크 말미에 “한국 언더그라운드 팬분들께 ‘이렇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전한다.

멜론은 ‘트랙제로’를 통해 매달 ‘이달의 아티스트’와 ‘이달의 추천 신곡’을 발표하며 다양한 아티스트와 명곡을 지속적으로 조명 중이다. ‘이달의 아티스트’는 국내에 음원을 발표한 적 있는 아티스트가 대상이며 ‘트랙제로 추천 신곡’은 3~4개월내 발매된 곡 중에 선정한다. ‘트랙제로’는 국내 음원플랫폼 업계 유일의 인디음악 지원사업이며 이를 통해 음악산업 전체의 동반성장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