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9 (월)

  • 맑음속초 25.2℃
  • 맑음동두천 25.8℃
  • 맑음춘천 23.3℃
  • 구름조금강릉 27.3℃
  • 구름많음동해 24.9℃
  • 맑음서울 26.6℃
  • 맑음인천 26.2℃
  • 흐림청주 24.3℃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구름조금전주 26.4℃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제주 24.5℃
  • 구름많음서귀포 29.5℃
  • 맑음양평 23.8℃
  • 맑음이천 25.1℃
  • 구름조금제천 25.1℃
  • 구름조금천안 26.0℃
  • 맑음보령 27.6℃
  • 구름조금부안 25.5℃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책/도서

수잔 최, 'Flashlight' 2025년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작 선정

한인 2세 소설가의 성취, 세계 문학계 주목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최종 후보 명단에 한인 2세 소설가 수잔 최(Susan Choi)의 작품 《Flashlight》가 올랐다고 밝혔다. 문화원은 로비에《Flashlight》를 비치하여 영국 독자들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부커상은 영어로 집필된 작품에 수여되며, 부커 국제상은 영어로 번역된 작품의 저자와 번역가에게 주어지는 세계적인 문학상이다. 올해 부커상 최종 수상자는 오는 11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수잔 최의《Flashlight》가 2025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미국, 일본 등을 배경으로 기억과 정체성을 탐구한 이 작품은 세계문학 속에서 K-컬처의 정체성을 확장하는 새로운 미래 유산이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Flashlight》는 기억, 언어, 정체성, 가족을 둘러싼 질문을 파헤치는 서사로, 긴장감 넘치면서도 전 지구적 스케일을 담아낸 소설이다. 주인공은 10살 루이자와 재일교포 아버지, 미국인 어머니로, 전후 재일교포 사회와 미국 교외를 오가며 20세기 역사적 격랑 속에 휘말린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부커상 심사위원단은 “대륙과 세기를 능숙하게 가로지르는 이 야심찬 작품에서 수잔 최는 역사적 긴장과 친밀한 드라마를 놀라운 우아함으로 균형 있게 담아냈다”고 평했다.

 

한편 수잔 최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한국인 교수 아버지 최창과 유대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텍사스에서 성장했다. 수잔 최는 1990년 예일 대학교를 졸업하고, 1995년 코넬 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마쳤다. 현재 펜 아메리카(PEN America) 이사로 활동하며,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작품 및 수상 경력은 △ 데뷔작《외국인 학생》(The Foreign Student): 아시아계 미국문학상 수상(아버지 최창을 모델로 집필) △미국 여자》(American Woman): 2004년 퓰리처상 최종 후보 △《요주의 인물》(A Person of Interest): 2009년 펜/포크너상 최종 후보 △《나의 교육》(My Education): 2014년 람다 문학상 수상 △《신뢰 연습》(Trust Exercise): 2019년 전미 도서상 수상 △2010년 펜/제발트상, 2021년 선데이 타임즈 오더블 단편소설상(Sunday Times Audible Short Story Award)을 수상했다.


CJK 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