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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축제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하반기 공연

이금희의 해설로 만나는 다정하고 친근한 국악관현악
가수 배기성, 뮤지컬 배우 임규형, 가수 김광진 매달 차례로 협연 나서
2025-2026 시즌 ‘정오의 거상’ 코너 신설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 연주곡 재연, 관객 이벤트로 기념 LP 선물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0월 2일(목), 11월 13일(목), 12월 4일(목) 오전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2009년 처음 시작된 <정오의 음악회>는 친절한 해설과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사랑받아온 국립극장 대표 스테디셀러다. 특히 2021년 하반기부터는 공연일의 ‘탄생화’에 해당하는 꽃말을 주제로 삼아 국악 감상의 즐거움을 배가해 왔다.

 

올 하반기에는 10월 살구꽃 ‘아가씨의 수줍음’, 11월 레몬버베나 ‘인내’, 12월 수영 ‘애정’을 주제로 공연을 구성한다. 해설은 아나운서 이금희,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최동호가 맡는다.

 

10월 ‘정오의 시작’에서는 임교민 작곡의 ‘민요의 향연’을 연주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요인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상주아리랑’ ‘경기아리랑’을 엮은 곡으로 익숙한 선율과 장단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매력을 친근하게 전한다.

 

‘정오의 협연’에서는 2024년 선발된 신입 단원의 기량을 조명한다. 아쟁 단원 김다인이 이고운 작곡의 ‘송하맹호’를 협연한다. 단원 김홍도와 그의 스승 강세황이 그린 ‘송하맹호도’에서 영감을 받아 구상된 곡으로 2024년 안산시립국악단에서 초연됐다. 그림 속 호랑이의 위엄과 생동감 넘치는 기운을 아쟁과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한 곡으로, 아쟁의 다양한 활 주법을 감상할 수 있다.

 

관객의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는 ‘정오의 리퀘스트’에서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남산과 국립극장 공연을 즐겨 찾았던 관객의 사연과 함께 신청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한다. 노르웨이 출신의 롤프 뢰브란(Rolf LØvland)이 작곡한 곡으로, 뉴에이지그룹 시크릿 가든의 정규 앨범에 바이올린 연주곡으로 수록되며 히트곡 반열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작사가 한경혜가 가사를 입히고, 바리톤 김동규가 직접 편곡하고 불러 대중적 호응을 얻었다.

 

대중가요·판소리·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 스타들과 함께하는 ‘정오의 스타’에는 가수 배기성이 무대에 오른다.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데뷔 후, 남성 듀오 ‘캔’의 멤버로 활동하며 대중적 사랑을 받아왔다. 시원한 보컬과 유쾌한 입담으로 음반 발매·뮤지컬·방송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가수 김혜림의 동명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디디디’를 비롯해 대표곡 ‘천상연’과 ‘내 생에 봄날은’을 국악관현악 편곡에 맞춰 부른다.

 

마지막 순서인 ‘정오의 거상’에서는 손다혜 작곡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새로운 세계’를 연주한다. ‘천하제일상 거상’ 게임의 로그인 BGM을 국악관현악으로 확장해 웅장하게 재탄생시켜 호평받은 곡을 다시 만날 수 있다.

 

공연의 문을 여는 ‘정오의 시작’에서는 국악관현악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10월에는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상주아리랑’ 등을 엮은 임교민 작곡의 ‘민요의 향연’을, 11월에는 ‘쾌지나 칭칭나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김성국 작곡의 ‘쾌지나칭칭’을 연주한다. 12월에는 시계태엽과 초침 소리를 타악기로 인상 깊게 표현한 최지운 작곡의 ‘소소시’를 통해 연말의 정서를 환기한다.

 

단원들의 기량을 조명하는 ‘정오의 협연’도 이어진다. 10월과 11월에는 2024년 입단한 신입 단원인 김다인(아쟁)과 박병재(대금)가 무대에 오른다. 김다인은 아쟁의 다양한 활 주법이 돋보이는 이고운 작곡의 ‘송하맹호’를, 박병재는 임교민 작곡의 대금협주곡 ‘담론’을 협연한다.

 

12월의 주인공은 타악 파트의 이승호‧이유진‧연제호‧김예슬‧김인수 단원이다. <2024 신년 음악회>에서 위촉 초연한 홍민웅 작곡의 타악협주곡 ‘파도: 푸른 안개의 춤’으로 타악 특유의 에너지를 전한다.

 

관객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는 ‘정오의 리퀘스트’도 계속된다. 바리톤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10월), 미국 싱어송라이터 돈 맥클린의 ‘빈센트(Vincent)’(11월), 대중가수 나얼의 ‘바람기억’(12월)을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하며 사연이 선정된 관객에게는 해당 공연 초대권을 제공한다. 2025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작곡가 프로젝트’에서 발굴한 신진 작곡가 양동륜‧전다빈‧김지호가 각 곡의 편곡을 맡아 신선함을 더한다.

 

다양한 분야 스타들과 함께하는 ‘정오의 스타’도 기대를 모은다. 10월에는 남성 듀오 ‘캔’의 배기성이 ‘내 생에 봄날은’ 등을 국악관현악 편곡으로 노래한다. 11월에는 크로스오버 그룹 ‘크레즐’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임규형이 팝송 ‘You Raise Me Up’ 등을 들려주고, 12월에는 싱어송라이터 김광진이 ‘마법의 성’을 비롯한 자신의 대표적인 자작곡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선사한다.

 

이번 시즌에 신설된 ‘정오의 거상’에서는 2024년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온라인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이 협업한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에서 선보인 6곡을 2026년 상반기까지 차례로 재연한다. 16세기 동북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경제·무역 중심의 온라인 모험 시뮬레이션 ‘거상’은 플레이어가 상인이 되어 교역과 항해, 전투를 통해 상단을 성장시키는 게임이다.

 

이번 코너는 게임의 다섯 필드(조선·일본·대만·중국·인도) 테마곡과 국내 게임계에서 명곡으로 꼽히는 로그인 BGM을 국악관현악으로 감상하며 모험의 설렘을 공유한다. 국립극장 공식 인스타그램에 기대평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매달 5명에게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 LP를 선물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풍성한 음악과 함께 즐기는 <정오의 음악회>를 찾는 모든 관객에게 공연 후 사회적 기업에서 제작한 간식을 증정한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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