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2021년<시작詩作하는아이>공연에서시아가태어났고, 2022년에는세상에첫시집을선보이고, 작가로데뷔해<파포스>를무대에올렸다. <파포스 2.0>은시아가시를쓰는이유를찾기위해극장에찾아와관객들을만난다.
제목파포스(PAPHOS)는인간과기계의관계를상징적으로보여주는피그말리온신화에서왔다. 조각가피그말리온과조각상갈라테이아사이에서낳은자식의이름을말한다.
인공지능시극‘파포스(PAPHOS)2.0’이2023년 8월 10일부터 13일까지인사동 코트(KOTE)에서공연된다.
본 공연은 지난해 출간한 AI 시집 <시를 쓰는 이유>로 인해 주목받았던리멘워커(대표 김제민,서울예대 교수)가 선보이는 '파포스(PAPHOS)'의 후속 작품이다.
'파포스 2.0'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에서 3년 연속으로 우수작품으로 선정되어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관객들은 지난해의 '파포스'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새롭게 탄생한 이 작품을 통해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진 신선한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시아’는 미디어아트 그룹 슬릿스코프(김제민,김근형)가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언어 모델 KoGPT를 기반으로 개발한 시를 쓰는 AI모델로,1만3천여편의 시를 학습하여 작법을 익혔으며, 올해 2천여편의 시를 추가로 학습하여 공연에 사용했다.이번 공연에서는 시아와 함께 연출가 김제민,소설가 김태용그리고 ChatGPT를 이용해 대본을공동으로 창작하였다.
인공지능 시극‘파포스2.0’은‘시아’가 시를 쓰는 이유를 찾아극장을 찾는 이야기로 시작된다.관객들은 시아가 실시간으로 생성한 시를 직접 낭독하고,음악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기도 하며창작의 주체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관객들은 촉각을 통해 ‘시아’,퍼포머들과함께 시심(詩心)으로연결되며, 이로 인해 공연은 창작과정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참여자들의 연결망이 된다.
김제민 연출은 “인공지능으로 예술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인공지능을 공동창작자로 바라보고새로운 창작방식을 탐색했으며 대안적 공연예술의 가능성을 제안하고자 한다.관객들에게 새로운 지각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작품의 제목인 파포스는그리스신화에서조각가피그말리온과그의조각상갈라테이아사이에서태어난아이의이름으로,인간과기술의 상생적인 공진화를 은유하고 있다.‘파포스2.0’에는 배우 박병호,임연지,이창재,안무가 신창호,무용수 박지희,소프라노 김주은,피아노 최부미,퍼커션파코,바이올린 김주은,베이스 김봉관,소설가 김태용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색다른 공연이 될것으로 기대한다.
(2023. 8. 10 (목)– 8. 13(일) 목 오후 8시 / 금,토 오후 4시, 8시 / 일 오후 4시. 총 6회공연. 인사동 코트. 전석3만원. 문의_010-3543-5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