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이 오는 7월28일까지 '2023 K-비건축제'를 개최한다.
채식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패션과 음식, 미용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해 한류의 색다른 면모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선보인다.
축제의 서막을 여는 K-패션 전시는 2020년 대한민국패션대상 대통령상 수상자인 양윤아 디자이너의 '비건타이거' 2023 FW 컬렉션으로 구성된다. '콘시엔시아(코리아와 의식을 뜻하는 스페인어 콘시엔시아(conciencia) 합성어)' 제목이 보여주듯 윤리적인 가치에 초점을 둔 한국의 의식 있는 패션을 소개하는 데 방점을 둔다.
다양한 한식 체험을 제공해온 한식문화체험특강 '꼬모 엔 꼬레아(Como en Corea)'는 특별한 변신을 꾀한다. 도토리묵과 야채 구절판으로 구성된 채식 특선 한식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채소를 활용한 한식 문화를 경험하고 채식의 의미 및 발전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한다.
신한류 열풍의 주역인 K-뷰티는 한국적 색채가 가미된 K-비건 뷰티 수업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소개한다. 인간, 동물, 환경을 고려하고 '한국적 비거니즘'을 추구하는 뷰티 브랜드 '연지'와 함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오지훈 문화원장은 "2019년부터 2021년 사이에 비건 인구가 두 배 이상 상승하는 등 스페인 내 비건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K-비건 콘텐츠가 새로운 한류 콘텐츠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상품 수출 기회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