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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의 작품은 POP아트에서 나타나는 몇 가지 요지(要旨)와 그러한 문제가 요즈음 후기 사회에서의 담론 (談論)으로 발전된 일련의 과정을 선보여 주고 있다.
특히 이은정의 작품은 반복을 통한 자크 데리다의 차연(差 延)과 함께 다양한 형식의 알레고리적 방식을 보여준다.
질 들뢰즈에 의해 제시된 차이를 내포한 반복이라는 개념은 미학적 장치로서의 반복어법을 유사성이 아닌 차이라는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하는데 이는 자크 데리다 가 사용한해체 비평용어로써의 디페랑스(differance)에 가늠할 수 있다.
즉, 차연은 차이(변별성)라는 개념과 연기 또는 지연이라는 의미를 나타내는데 이는 작품 ‘나는 꽃이다 18S1~18S10’에서 보여 진다.
작품 ‘그대를 품다 18PSD1’ “나는 꽃이다 18S1~18S10’ 등에서는 앤디 워홀의 작품 ‘마릴린 먼로‘와 ‘엘비스 프레슬리’ 등에서 사용한 실크스크린 기법을 사용하였는데 워홀은 주로 마릴린 먼로, 엘비스 프레슬리 등의 대중적 연예인을 주제로 선택한 반면 이은정은 붕대감은 콜라병에 꽂혀있는 꽃 한 송이를 선택했다.
콜라병은 POP 아트에서 주로 사용되어진 대중적소재이며 환경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고, 그 곳에 꽂혀있는 꽃은 뿌리를 내리지 못한 유한한 생명의 꽃 한 송이다.
꽃이 아름답고 싱싱해 보일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10여일이 지나면 그 생명을 유지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콜라병의 꽃이 실크스크린에 의해 반복적으로 보여 지는데, 이러한 것은 이은정의 사유(思惟)에 기인하겠지만, 반복을 통해 나타나는 시적음율, 강조, 차연은 분명 문명세계 에 대한 저항적 문화메신저가 아닐까 추이해 본다.
이은정의 또 다른 작품들 ‘그대를 품다 18P1~그대를 품다 18P12’에서는 산업사회의 상징적 물건과 자연 생명체들의 모습이 보여 지는데 다수의 자연체들에게는 붕대가 감겨있다.
그리고 이러한 두 가지 물체에 대한 표현 방식은 포토리얼리즘에서의 현전(現前)의 문제와 그와는 반대로 상사(相似)의 문제가 뒤섞이며 매우 흥미로운 상황을 전개시키고 있다.
인간의 눈으로 대상을 관찰하는 행위를 부재로 규정하고 기계를 통한 대상을 나타내려는 포토리얼리즘에 의한 미메시스(재현)이론과 다른 한편, 잘려진 꽃, 구겨진 캔, 노인의 정강이 같은 썩어가는 고목나무의 소재선택이 주는 이은정의 회화적 어법은 통쾌하지 못한 가슴 아린 해학적 조형언어이다.
♦전시명: 이은정 개인전-그대를 품다
♦기간: 2018년 8월 29일(수)~9.4일(화)
♦장소: 리서울갤러리(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22-2 새마을금고 안 엘리베이터 2f)
♦시간: 10:30~18:30(전시 끝 날은 낮 12:00까지)
♦문의:02-720-0319/ leeseoul@hanmail.net/ www.lee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