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배경으로 한 1960~70년대 대중가요를 인디밴드들이 재해석해 부르는 세대공감 무대가 3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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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인디밴드 라꼼마와 파스톤이 출연하는 서울 미래유산 대중가요의 밤을 30일 오후 7시30분 서울광장 내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무대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1968년 운행을 중단한 전차의 추억과 함께 영등포~마포 간 다리가 없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1968년)', 오늘날 한남대교를 소재로 한 대표적인 서울 관련 노래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혜은이의 '제3한강교(1973년)'등 우리 귀에 익숙한 7곡이 무대에 오른다. 모두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근현대 대중가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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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대중가요 9곡이 미래유산으로 선정돼있다.
9곡은 ▲유쾌한 시골영감(강홍식·1936년) ▲서울의 아가씨(이시스터즈·1962년) ▲돌아가는 삼각지(배호·1967년) ▲안개 낀 장충단 공원(배호·1967년) ▲마포종점(은방울자매·1968년) ▲서울의 찬가(패티김·1969년) ▲서울로 가는 길(양희은·1972년) ▲제3한강교(혜은이·1973년) ▲서울의 모정(패티김·1973년)이다.
공연을 선보일 인디밴드는 여성 3인조 어쿠스틱 밴드 '라꼼마(Lacomma)'와 퍼커션과 첼로 등 독특한 악기 구성으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파스톤(Paston)'이다. 이들은 각자 재해석한 1960~70년대 미래유산 대중가요를 통해 세대간 공감과 교류를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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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공연일정은 미래유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누리집(www.cultureseoul.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대중가요 소개를 포함한 9000여건 미래유산 자료는 서울 미래유산 누리집(futureheritage.seoul.go.kr)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서영관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서울 미래유산 대중가요의 밤이 중장년·노년층에게는 옛 노래의 향수를, 청년층에게는 레트로 감성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이번 공연을 통해 서울 미래유산의 의미가 대중들에게 널리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