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조정일 기자 | 뮤지컬 〈존 도우〉가 오는 12월 10일(수) 개막을 앞두고 ‘윌러비’와 ‘앤’의 관계를 담아낸 페어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는 서로에게 마음을 기대며 함께 시간을 쌓아가는 두 인물의 순간을 따뜻한 톤으로 포착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연설을 준비하며 의기투합하는 장면, 신문을 펼쳐 들고 웃으며 아이디어를 나누는 모습 등 작품 속 의미 있는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담겨 7년 만에 돌아오는 〈존 도우〉의 깊은 서사를 시각적으로 예고한다.
또한 시대를 상징하는 빈티지 소품과 부드러운 색채가 어우러져, 대공황의 혼란 속에서도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온기와 연대의 감정을 담아낸다. 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켜 가는 〈존 도우〉의 메시지를 고스란히 전한다.
〈존 도우〉는 할리우드 거장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영화 ‘Meet John Doe’를 원작으로, 1930년대 대공황 시기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실직 위기에 놓인 신문사 기자 ‘앤’은 분노 속에 가상의 인물 ‘존 도우’가 사회의 부조리에 항거하며 크리스마스에 시청 옥상에서 투신하겠다는 가짜 기사를 작성한다.
한 줄의 기사로 시작된 작은 파문은 이내 사회 전체를 뒤흔드는 거대한 물결로 번지고, 평범한 시민의 목소리가 어떻게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지를 그린다. ‘존 도우(John Doe)’는 미국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한국의 ‘홍길동’, ‘아무개’와 같은 개념이다.
작품은 이 ‘존 도우’의 자살 예고장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시대를 초월해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번 시즌 윌러비 역에는 정동화, 최호승, 황민수가, 앤 역에는 최수진, 최연우, 정우연이 출연한다.
이번 시즌 윌러비 역에는 정동화, 최호승, 황민수가, 앤 역에는 최수진, 최연우, 정우연이 출연한다. 각 배우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풀어내며, 서로 다른 조합이 만들어낼 감정의 결이 관객에게 또 다른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앙상블에는 원근영, 이재웅, 김기영, 이지우, 도해, 이지혁이 참여하며, 배혜진, 권오득이 스윙으로 합류한다.
뮤지컬 〈존 도우〉는 2025년 12월 10일(수)부터 2026년 3월 1일(일)까지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공연된다. 12월 14일(일)까지는 프리뷰 기간 4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예매는 NOL 티켓(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 티켓에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