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압구정 플래그십 기반의 컨템포러리 편집숍 플루보(PLUSBEAU)가 오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올해 가장 공격적인 세일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이번 행사는 트리플루트(TRIPLEROOT),), 누스미크((NUOSMIQ), 세르크(Serque)) 등 자체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까지 총망라한 대규모 오프라인 패션 세일 이벤트다.
■ 전 제품군을 아우르는 90%까지의 디스카운트 정책
플루보는 시즌오프와 연말 소비 시즌이 겹치는 11월 말, 가장 큰 폭의 가격 정책을 선보였다. 할인률은 정상 제품부터 샘플, 리퍼브까지 전 카테고리에 적용되며, 최종 할인 폭은 최대 90%에 달한다.
라인업은 캐시미어 니트웨어·다운 아우터·무스탕·울코트, 그리고 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스테이트먼트 피스까지 포괄한다. 특히 이번 샘플 세일은 브랜드 아카이브 일부가 공개되는 형태로, 테스트 라인·런웨이 피스 기반 샘플이 포함돼 희소성이 높다.
리퍼브 제품군은 최근 패션 시장에서 반응이 높은 ‘서스테이너블 세컨드 라인’ 개념으로 접근했으며, 미세 하자에 따라 등급을 나누어 합리적인 프라이스 포인트를 제시한다.

■ 압구정 고객층 겨냥한 ‘피팅 기반’ 체험형 세일 구조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대량 판매가 일반화된 가운데, 플루보는 올해 ‘피팅 기반 체험형 세일’을 오프라인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압구정 상권의 특성인 하이엔드 소비 + 실루엣 중심 구매 성향을 반영해, 실제 착용감을 기반으로 한 구매 경험을 강화한 것이다.
이번 행사 매장은 제품 카테고리별로 동선을 구분하고, 일부 스테이트먼트 아이템은 스타일링 제안 존을 따로 구성해 피팅의 완성도를 높였다. 브랜드 관계자는 “단순 재고 소진이 아니라, 브랜드 감도와 착용 경험을 직접 느끼는 ‘라이브 피팅 이벤트’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 방문 고객 전원 사은품… 체류 시간을 늘리는 리워드 전략
3일간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방문객 전원을 대상으로 사은품이 제공된다. 이는 압구정 로컬 소비층과 MZ 세대의 ‘브랜드 경험 → 구매 전환’ 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리워드 전략의 일환이다. 선착순으로 지급되는 사은품은 패션 소품 및 시즌 액세서리로 구성됐으며, 수량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 2025 패션 소비 트렌드와 맞물린 시기적 포지셔닝
패션 업계는 2024~2025 FW 시즌을 거치며 한정 수량·샘플·리퍼브 소비의 급격한 증가를 관찰하고 있다. 특히 MZ 세대를 중심으로 ‘하나뿐인 아이템’, ‘스토리 있는 제품’, ‘스튜디오 샘플’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오프라인 샘플 세일의 체류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패션 마켓 분석가들은 플루보의 이번 세일에 대해 “브랜드 감도(감각)를 유지하면서도 가격 장벽을 낮춘, 브리지 마켓 브랜딩 전략의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브랜드 측은 “이번 이벤트는 플루보가 가진 감도 높은 디자인 언어와 제품 퀄리티를 오프라인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연말 패션 소비의 핵심 타깃에게 실질적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