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제주가 글로벌 웰니스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제주 대표 럭셔리 호텔 엠버퓨어힐 호텔앤리조트(Amber Purehill Hotel & Resort)는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웰리데이 페스티벌(Welly Day Festival)’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형 웰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제주를 세계적 수준의 웰니스 여행지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엠버퓨어힐은 이번 축제를 통해 제주를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라 '건강과 치유의 여행지'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협회도 함께하며 지역의 웰니스 브랜드 강화에 힘을 보탠다.
관광업계는 이번 행사가 발리, 치앙마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웰니스 여행지 조성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늘어난 외국인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수요에 대응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요가, 필라테스, 명상, 러닝 등 기본 프로그램부터 '낮잠 리추얼(Nap Ritual)', '밤 웰니스 토크쇼' 등 특별 구성까지 준비됐다. 또한 숲 치유, 자연 명상, 산책 프로그램 등 제주 자연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강사진의 면면도 주목된다.
조서빈 강사는 기능성 회복 필라테스 전문가이자 러닝 포즈 인플루언서로,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모닝 러닝 리추얼’을 이끈다.
웰니스 전문 기업 아디티아(Aditya)의 유선주 대표는 필라테스 정렬 원리와 근막 스트레칭을 접목한 '필라스트레칭'을 선보이고, 저녁 시간대 웰니스 토크쇼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모닝 티켓(07:00~08:50) △데이 티켓(12:00~14:50) △나이트 티켓(20:00~21:00) 등 시간대별로 세분화되어 참가자들이 일정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웰니스 프로그램과 더불어 추석 연휴 기간(10월 3~6일)에는 호텔 로비와 연회장에서 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열린다.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를 비롯해 팽이 만들기, 제기 만들기, 딱지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특히 추석 당일(10월 6일) 저녁, 호텔 내 연못에서는 '소원배 띄우기' 특별 행사가 열려 한국 고유의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국내 관광객에게는 잊혀가는 전통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호텔 주최 이벤트가 아닌 지역 상생 프로젝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기획과 운영은 도내 전문 디자인·마케팅 기업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며, 프로그램 전문성 확보를 위해 웰니스 기업 아디티아가 함께 참여한다.
엠버퓨어힐 로대해 이사는 "웰리데이 페스티벌은 제주 웰니스 관광 브랜드를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예술인과 전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제주가 세계적인 웰니스 관광 목적지로 성장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관광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제주가 앞으로 나아갈 관광 비전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웰빙, 치유, 문화 체험을 융합한 '제주형 웰니스 관광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제주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웰니스 트렌드를 선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웰리데이 페스티벌'은 추석 연휴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건강과 힐링, 전통문화 체험을 아우르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하며, 제주가 글로벌 웰니스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