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연극 '트루웨스트' CAST (좌측 상단부터 [리] 오만석, 김도윤, 김다흰 [사울 키머] 이승원, 김태범 [오스틴] 최재웅, 김이담, 김현진)](http://www.cjknews.com/data/photos/20250731/art_1753839693707_26a445.png?iqs=0.09022101692842421)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2025년 더욱 강렬한 무대로 돌아오는 연극<트루웨스트>가 9월 30일 개막을 앞두고 오만석, 김도윤, 김다흰, 최재웅, 김이담, 김현진, 이승원, 김태범 8명의 막강한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극<트루웨스트(True West)>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천재 극작가 샘 셰퍼드가 1980년 발표한 대표작으로, ‘매장된 아이(Buried Child)’, ‘굶주린 층의 저주(Curse of the Starving Class)’와 함께 ‘가정 3부작’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온 작품이다. 작가는 물질 만능주의로 인해 황폐해진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가족의 붕괴, 해체, 갈등을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날카롭게 비판한다.
국내에서는 2010년 정식 첫 라이선스로 선보였으며, 오만석, 조정석, 윤경호, 정문성, 전석호, 이현욱, 김선호 등 수많은 스타들이 거쳐가며 매 시즌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해 왔다. 작품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형제가 서로를 질투하고, 증오하고, 동경하는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 본연의 외로움과 이중성에 대한 진실을 코믹하면서도 불편하게 풀어낸다.
![연극 '트루웨스트' 메인 포스터 대학로 예스24아트원 2관 [주최·제작 = ㈜레드앤블루]](http://www.cjknews.com/data/photos/20250731/art_17538397657683_cff35e.jpg?iqs=0.5159709352370964)
3년 만에 돌아오는 <트루웨스트>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8인의 캐스트와 함께한다. 먼저, 사막을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의 방랑자 형 ‘리’ 역에는 오만석, 김도윤, 김다흰이 출연한다.
2015년부터 연출을 맡아온 오만석은 이번 시즌에도 연출로 함께하며, 동시에 2016년 <트루웨스트> 리턴즈 이후 9년 만에 ‘리’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형 캐릭터와 100% 가까운 싱크로율로 뜨거운 찬사를 받았던 레전드의 귀환에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완성도 높은 연출력과, 9년 만에 더욱 농익은 연기로 무대를 압도할 그의 무대가 기다려진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 김도윤이 새롭게 ‘리’ 역에 낙점되었다. 김도윤은 영화<콘크리트 유토피아>, <반도>, 드라마<착한 사나이>, <도적: 칼의 소리>, <지옥>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입체적인 캐릭터 연기를 보여주며 대중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2009년 연극<별방> 이후 16년 만에 돌아오는 무대에서 어떤 매력적인 얼굴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뮤지컬<긴긴밤>, 연극<클로저> 등 관객들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하는 김다흰이 ‘리’ 역에 출연한다. 김다흰은 최근 드라마<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중증외상센터> 등에서 호소력 짙은 연기를 보여주며 씬스틸러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고 있다. 냉철한 캐릭터 연구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어떠한 역할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그의 거칠고 반항적인 방랑자 ‘리’로의 강렬한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성공한 시나리오 작가이자 모범적인 삶을 살아온 반듯한 동생 ’오스틴’ 역에는 최재웅, 김이담, 김현진이 출연한다.
뮤지컬<마하고니>, <도리안 그레이>, 영화<데드맨>, 드라마<비밀의 숲> 등 장르를 불문하고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최재웅이 오스틴으로 캐스팅되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연극<일리아드> 이후 1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동생 ‘오스틴’ 역으로 색다른 연기 시도를 보여줄 그의 캐스팅 소식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뮤지컬<다시, 동물원>, <베르테르> 등 소극장과 대극장 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 김이담이 ‘오스
틴’ 역에 참여한다. 연극<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플레이백>, <유리 동물원> 등에서 특유의 감성적인 보이
스를 바탕으로 한 안정감 있는 연기력을 선보여왔던 그는 이번 무대에서 더욱 깊이 있는 내면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치밀한 캐릭터 분석과 밀도 있는 연기로 주목받는 김현진이 뮤지컬<데미안> 이후 1년 반 만에 무대로 복귀한다. 2023년 연극<히스토리 보이즈>와 <엘리펀트 송> 이후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그는, 기존과는 또 다른 반전 매력으로 예민한 ‘오스틴’의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그의 연극 복귀 소식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센스 있는 무대 매너와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두 베테랑 배우 이승원, 김태범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사울 키머’ 역으로 돌아온다.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할리우드의 유명 프로듀서 역할로, 이승원은 2015, 2016, 2022 시즌에 이어 4번째, 김태범 배우는 2016, 2022 시즌 이후 3번째 참여로, 이른 바 ‘트루웨스트 장인’으로 불리우고 있다. 두 배우의 노련함과 열정 가득한 에너지가 이번 시즌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트루웨스트>는 8인의 막강한 실력파 배우들과 함께 올 하반기 관객들에게 통쾌한 웃음과 묵직한 메시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9월 30일부터 12월 14일까지 대학로 예스24아트원 2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