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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현대찍세 스튜디오, 송미리내 작가와 함께하는 '인생샷' 이벤트 개최

실과 천으로 표현하는 치유의 메시지회화주의 사진으로 잘라내는 개인의 서사
7월부터 판교에서 체험 가능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모던찍세 스튜디오(대표 한동엽)가 현대미술 작가 송미리내와 협업하여 '송미리내 작품과 함께하는 인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이벤트는 "기억을 잇는 실, 시간을 담은 찰나"라는 주제로 2025년 7월부터 판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모던찍세는 회화주의 사진을 추구하는 현대적 감각의 예술 사진관이다. 회화주의는 미학적, 감정적, 지적인 효과에 방점을 두는 방법론으로, 사실주의적 사진보다 감성적인 태도를 중시한다. 

모던찍세 한동엽 대표는 "찰나의 순간에서 자연주의적 인생의 미학을 만들어내고 싶다"라며 자연주의 사진에 입각해 과학의 눈으로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여 인간 내면을 순수히 탐구하는 회화주의 사진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송미리내 작가는 '실'과 '바늘', '자투리 천'을 주요 매체로 연결성과 소통, 회복과 공생을 주제로 작업하는 현대미술 작가다.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그는 바느질을 하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실과 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왔다. 작가에게 실과 천은 가족의 생계를 이어준 끈이자, 유년 시절의 기억과 상처, 그리고 회복의 상징적 오브제이다.

작가는 텍스트 드로잉 기법을 통해 사람들과의 인터뷰와 소통에서 얻은 이야기와 감정을 작품에 담아낸다. 버려질 뻔한 한복 자투리 천, 재봉틀 등 일상적이고 소외된 소재를 예술로 재탄생시키며 공동체적 연대와 공감의 의미를 강조한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ESG 가치와 업사이클링 정신을 실현하는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송미리내 작가는 2024년 개인전 '디스토피아의 회복으로 부터'를 비롯해 국내외 70여 회 이상의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2024년 소마미술관 17기 등록작가 공모에서 역대 최고의 경쟁률(공식665명)을  뚫고 10인에 선정되었고, 인카네이션 문화예술재단 예술상을 수상하는 등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시오타 치하루"로 불릴 만큼 설치미술과 공간을 활용한 작업이 돋보인다.

이번 협업 이벤트는 단순한 사진 촬영을 넘어 의미 있는 컨셉과 예술적 메시지를 담아 기록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자들은 송미리내 작가의 실과 천, 텍스트 드로잉 작업과 결합되어 관계, 연결, 회복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촬영된 결과물은 전시, 아트북,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송미리내 작가는 "내가 주인공이라는 생각보다는 함께 관계하는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며 "이번 협업이 관계의 단절과 소외를 치유하고, 예술의 힘으로 회복과 재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벤트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위치한 모던찍세 스튜디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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