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흔들리며, 버티는 긴 하루의 끝에서 품어낸 세 여자의 관계, 성장, 그리고 치유의 로드 드라마 '내가 누워있을 때'가 5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와 30초 예고편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각기 다른 색상으로 강조되어 표현된 정지인✕오우리✕박보람의 케미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푸르스름한 색상으로 차갑고 불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선아는 하루의 여행을 통해 자신의 처음을 기억해 내고 반성하며 성장하는 인물이다.
차분한 톤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지수는 미숙하고 거칠지만 솔직담백한 매력으로 단단해지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신비롭고 온화한 분위기를 띠는 보미는 자신의 근처에 배회하는 존재들을 받아들이고 죽음을 다른 방식으로 애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지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물들의 모습 또한 각기 다르게 지니고 있을 비밀을 떠올리게 해 미스터리하고 심리적인 이미지를 전달한다.
'내가 누워있을 때'는 직장에서 유리천장에 부딪히며 방황하는 선아,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거치며 단단해져 가는 지수, 사산한 아이의 그리움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기억하는 보미를 통해 사회 속 여성이 겪는 차별과 혐오 문제, 그리고 연약하지만 강하게 존재하는 개인의 아픔을 그리며 사회적 문제들을 고발한다.
메인 포스터에 이어 공개된 30초 예고편은 짧지만 강렬한 로드 드라마적인 특색이 담겨있다. 낯선 여행길에 오른 세 사람의 내면적인 이야기가 설렘에서 긴장으로 변화하는 과정과 하룻밤의 끝에서 함께 위기 상황을 돌파해 내며 목격한 것에 대한 궁금증 또한 자아낸다.
이에 “끝까지 그렇게 기억하면서 살면 돼”라는 마지막 대사는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으며 성장하게 될 세 사람을 통해 새롭게 보여줄 연대의 형태에도 눈여겨볼 만하다.
긴 어둠 속 헤매는 세 사람의 하루 끝에서 담아낸 관계, 성장, 그리고 치유의 드라마 '내가 누워있을 때'는 다가오는 5월 2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