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부산 극단 가마골의 창단23주년을 기념한 첫 작품 랩씬 뮤지컬<실업자들_The unemplyed>을 1월09일부터 1월19일까지 대학로 씨어터꿈 극장에서 공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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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 2024년 청년도약지원으로 제작이 된 이 작품은 이 시대 청년의 이야기를 무대화시킨 창작뮤지컬이다. 동생을 위해 닥치는 대로 일하는 '묻지마 취업생',필요한 만큼 일하는 '생계형 아르바이트 생', 영혼을 모아 주식에 투자한 '선택형 실업자'등 이 시대 청년의 모습을 그대로 녹여내었고 연극 배우들이 직접 랩을 소화하고 무대에 올리는 신선한 뮤지컬 실험으로 어떤 선례가 없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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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고립된 '은둔형 외톨이', 야무진 노력으로 실업급여로 살아가는 '인정된 실업자'등 아프지만 현실인 청년들을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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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대출상품은 실업자를 위한게 아니고, 못 가진 자를 위한 소액대출은 금리가 더 높다.대량실업이 예고되는 인공지능(AI)의 세상은 더욱 가혹하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 청년들은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나갈까? 공연 속 풍자 또한 리얼한 현실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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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연출)은 "실제 배우들의 이야기가 현재진행형으로 무대화 된 작업이다"면서"지금 청년들의 가는 신음을 그대로 재현해 낼 뿐이고, 무대에서 삶의 동지들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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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을 공연양식으로 선택하고 젊고,힘 있는 랩과 힙합의 장르를 가져왔다.젊은이들을 가장 잘 대변하며, 배우들의 훈련된 랩 표현으로 명확하게 현실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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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역의 강호석배우의 고음처리가 인상적이고, 우스꽝스런 캐릭터는 자본권력을 상징하는 본 모습을 드러낸다. 청년 배우들의 랩의 열기가 물씬 객석을 채우고도 남으며, 낯설고도 강한여운은 다분히 브레히트적이다. 이 공연은 공연중간 박수를 칠 수 없을 만큼 몰입되며,마지막은 박수없이 객석을 떠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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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씬 뮤지컬<실업자들_The unemplyed>은 제작_극단가마골 / 출연_양현석,강호석,박정우,정혜원,박현석,김도형,최민준,박초원 / 대본_강호석 / 연출_김하영 / 음악_이영재 / 랩작사, 트래이닝_LILLA / 안무_이용진 / 조연출_윤혜정 / 무대_김한솔 / 영상_김동영 / 조명_김영우 / 기획_이동준 / 홍보 바람엔터테인먼트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