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동대문에 밤마다 뱀파이어가 배회하고 있다. 돈을 먹지 않으면 피를 빨아야 사는 이름하여 “동파이어”, 동대문 뱀파이어다.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상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동대문 시장의 이야기를 다소 파격적인 시선으로 다루는 영화<동대문>에서 주경중 감독이 다루는 소재다.
영화 <동대문>은 <동승><나탈리>등을 연출한 주경중 감독이 코로나로 인한 촬영 중단으로 인고의 세월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는 영화다. 영화<동대문>은 그래서 주감독에게 더욱 소중하고 절실하다.
주감독은 지난 여름 내내 동대문 패션 타운에서 “인터네쇼핑몰에 인생을 건 2030청춘들의 고단하지만 치열한 열정을 취재하면서 다시 한 번 젊은 새대의 아픔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었다거 말한다.
역사에서 새세대는 항상 기성세대 보다 똑똑했고 앞서 갔지만 그 과정은 어른들 세대보다 더 고통스럽고 힘겹다. 청춘들의 태생이 흙수저일 때는 더욱 그렇다.
영화 <동대문>은 그 아픔의 근원을 헤집는다. 자본이 아니면 피를 빨아야 하는 뱀파이어 손아귀에서 어떻게 벗어나서 그들의 꿈을 이룰수 있을 것인가. 주감독이 <동대문>에서 찾고자 하는 화두다.
영화 <동대문>은 포미닛 메인 보컬 허가윤과 세계적인 힙합댄서 제이블랙, 정한용, 김민교, 이경영, 김태진,허현정, 문아람,성희연, 이지현 등이 출연하며 개그우먼 장미화가 우정출염으로 영화 연기에 도전한다. 영화는 12월 6일 출정식을 갖고 본격 촬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