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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저널코리아 = 서울] 김영일기자 = 제40회 서울연극제 공식초청작 <집에 사는 몬스터 (연출 임지민)가 오는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우란문화재단의 창작개발지원 과정을 거쳐 탄생한 이 작품은 2018년 1월 트라이아웃 공연을가졌고, 뒤이은 8월에 약 2주간 CJ문화재단 공간지원으로 대학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이 공연은 데이비드 그레이그의 희곡 the Monster in the hall을 연출가 임지민이 인간 관계성에대한 입체적이고 흥미로운 관점을 새롭게 접목시켜 만든 작품이다.
평단과 관람객의 많은호평을 받은 <집에 사는 몬스터>가 이번에는 서울연극제 공식 초청작으로 대학로예술극장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병치와 환치’는 세상을 읽어내는 하나의 방식이자, 연출가 임지민이 <집에 사는 몬스터>를 접근하는 출발점이다. ‘병치와 환치’를 존재하게 하는 것은 프레임이고,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에는 “관계성”이 존재한다.
그래서 프레임 자체를 ‘한 인간’으로 바라볼 경우, 관계성이라는 것은 결국 ‘사람-사람’사이 뿐만 아니라, ‘사람-대상’, ‘사람-무의식’의 차원에서 이야기될 수 있다. 화자가 없는 희곡에 등장인물을 설정, 유쾌한 발상과 생기를 불어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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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의도적으로 화자를 기입해놓지 않은 이 희곡은 대사에 쓰여진 텍스트의 힘과 그것을 등장인물들에게 재배치하는 연출의 힘을 재량껏 발휘하도록 오픈 된 희곡이다.
임지민 연출에 의해 공연화 된 <집에 사는 몬스터>는 명확한 등장인물을 설정하여 각인물들의 주변 세계에 대한 인식을 육면체의 세계관과 연결시킴으로써, 화자 없는 텍스트의 가능성을 극대화시켰다.
인물 간 만남, 충돌, 갈등 등의 관계가 발생할 때마다면과 면이 맞닿으면서 주인공 덕과 아버지 휴를 비롯한 인물들의 공간이 끊임없이 교차되고 분리되는 것을 보여준다.
이 공연은 프레임들이 서로 만나고 부서지기도 하고 재조합되기도 하면서 한 소녀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희곡의 이야기는 상상과 현실을 오가면서 시공간을 넘나드는자유로운 주인공의 세계를 그렸고, 그것이 연출자가 말하는 “x축-y축-z축으로 광활하게펼쳐진 세계의 정육면체 한 칸”의 우주관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젊은 극작가 겸 연출가 데이비드 그레이그의 <집에 사는 몬스터>의 정식 한국 공연작!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젊은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데이비드 그레이그는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 에딘버러 페스티벌, 로열코트 극장등에서도 호평을 얻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치적, 사회적 비판을 담은 창작극의선두주자인 동시에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길과 유머를 동시에 가진 작가로 잘 알려져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음악극 <미드썸머(Midsummer)>(2011 국내 초연/양정웅 연출)와연극 <노란달(Yellow Moon)>(2013 국내 초연/국립극단), <이벤트(The Events)> 등이 있다.
4면 무대, 4면 객석이 선사하는 색다른 경험! 이 공연은 블랙박스 형태의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의 장점이 최대한 발휘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렇기에 무대와 동선이 업그레이드되어 또 다르게 표현될 예정이다.
블랙박스 전 공간이 4면의 무대와 4면의 객석으로 구성된 이 공연에서, 관객들은 회전의자로 마련된 객석에 앉아 자기 자신이 보고 싶은 방향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무대 위 배우들은 더욱 다이나믹하고 리얼한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아 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관객들은 공연을 관람하면서 육면체, 배우들, 그리고 다른 관객들과 새로운방식의 관계 맺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초연 멤버들이 보여주는 최고의 앙상블<집에 사는 몬스터>는 지난 트라이아웃과 초연 공연에서부터 무대에 완전히 녹아 든모습을 보여 주었던 배우 김은석, 남미정, 이지혜, 이종민이 그대로 다시 뭉쳐 더욱탄탄해진 연기 호흡을 보여 줄 예정이다.
지난CJ아지트에서의 공연 이후, 더욱 깊어진작품에 대한 시선과 배역에 대한 완벽한 몰입은 관객들에게 더 큰 재미와 감동을 전해줄것이다.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는 오는 5월 17일(금) 개막하며, 티켓은 인터파크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