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은 창작가무극 <금란방>의 개막을 앞두고 색다른 ‘문화 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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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적으로 회식 문화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며 ‘문화 회식’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즐거운 직장문화 형성에 대한 제안은 물론 공연 관람이 익숙하지 않은 직장인들에게 공연의 매력을 보여주자는 취지다.
왕의 서간관리자인 김윤신은 늘그막에 연애소설에 푹 빠진 왕을 위해 매일 밤마다 침침한 눈을 비비며 책을 읽어준다. 허나 왕은 지루하다며 호통만 치고 자존심이 상한 그는 도성의 유명한 전기수 이자상을 만나러 부녀자들만 간다는 다원(茶園) 금란방에 딸의 매화장옷을 훔쳐 입고 간다.
한편 이자상이 들려주는 소설들에 마음이 뺏고 온종일 그만 생각하는 김윤신의 딸 매화에게 한 가지 마음 답답한 일이 있었으니 얼굴도 모르는 자와 혼인을 정한 날짜가 내일이면 집에 도착한다는 것. 스트레스가 쌓인 그녀는 이자상의 소설을 들으러 금란방에 향하고 몸종 영이는 주인아씨를 위해 그녀의 정혼자 윤구연에게 편지를 보낸다.
주인아씨가 즐겨 입는 매화장옷을 입고 있을 테니 금란방에서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한편 밀주업자들을 단속하는 수사대 팀장이자 융통성이라고는 전혀 없었던 윤구연은 그 쪽지를 단속제보라고 착각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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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은 ‘연말 모임은 조선 최고의 힙플레이스 <금란방>에서!’라는 기획으로 다양한 방식의 관극 체험을 통해 보다 새롭고 특별한 공연 관람을 제안한다.
‘조선 클럽’을 표방한 입장 방식부터 파격적이다. 색색깔의 입장 팔찌를 찬 관객들은 원한다면 ‘조선 클러버 복장’을 하고 SNS 이벤트에 참여해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금란방’에 온 손님이 되어 극 중 배우들과 함께 환호하고 추임새를 넣는 등 적극적으로 공연을 체험할 수도 있다.
크리스마스 당일, 로비에서 진행되는 ‘꽝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 뽑기’ 이벤트도 주목할 만하다. <금란방> 티켓을 지참한 관객은 누구든 1인 1회 선물 뽑기가 가능하며 참여한 관객 전원에게 소정의 선물이 제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3인 이상 소그룹 연말 모임은 30% 할인, 10인 이상의 단체관람은 40% 할인과 함께 공연장 인근 식당 예약 등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연말 모임과 문화 회식에 적합한 공연장 인근 맛집 소개 ‘콜서비스’를 제공한다. 20인 이상 단체관람 의 경우 배우들과의 포토타임 혹은 백스테이지 투어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서울예술단의 <금란방>은 강력한 금주령을 실시했던 영조 시대에 있었을 법한 밀주방이자 매설방인 ‘금란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분·연령·성별의 차이를 뛰어 넘는 유쾌한 소동극이다.
좌충우돌 소동 속 허를 찌르는 코미디는 모두가 공감하며 즐길 수 있어 연말 ‘문화 회식’ 공연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공감대와 웃음을 모두 잡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축제의 장이자 웃음이 가득한 해방구가 될 공연 <금란방>은 2018년 12월 18일부터 12월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하며, 자세한 문의는 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 02-523-0926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