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오는 9월 17일(금) 세종대극장에서 개막을 앞둔 ‘ART-9세종’ 뮤지컬 <조선 삼총사>의 연습 현장을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811년(순조 11년)에 일어났던 ‘홍경래의 난’을 배경으로 당시 세도정치와 삼정문란에 맞서 자신의 이권보다 조선의 평화를 꿈꿨던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조선 삼총사>는 설화로 내려오는 평양 출신 희대의 사기꾼 김선달과 농민 반란을 이끈 홍경래, 강직한 금위영 대장 조진수가 어릴 적 친구라는 상상에서 시작하는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공연을 삼주 앞두고 공개된 연습 현장에는 주요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압도적인 스케일의 서울시무용단의 단체 군무가 함께 펼쳐졌다.
특히 극중 민란을 일으키는 봉기군들과 관군들의 대립 장면에서는 보통의 뮤지컬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용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군무를 엿볼 수 있었다.

김선달 역의 허도영 배우는 진자임 역의 유미 배우와 함께 티격태격하지만 서로를 깊이 아끼는 마음을 애절한 눈에 담아 표현하였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혁명에 앞장서지만 동료들의 희생을 감당할 수 밖에 없는 홍경래 역의 한일경 배우는 깊은 감정을 표정과 온 몸으로 표현하고, 김범준 배우는 금위영 대장 조진수의 단호한 성정을 대사마다 담아 완벽하게 역할을 소화하며 무대 위 배우들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