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저널코리아 정의준 기자 | 배우 이순재가 연극 '리어왕'으로 무대에 오른다.오는 10월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서울대 극예술동문 중심으로 창단된 극단 관악극회에서 10주년 및 대배우를 기리기 위해 준비한 프로젝트로, 예술의전당이 공동 주최로 참여했다.
연극 '리어왕'은 인간 존재와 인생의 근본적인 성찰을 아우르며 아름다운 시적 표현으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서도 가장 숭고하고 압도적이라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이순재는 모든 것을 소유한 절대 권력자인 왕에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미치광이 노인이라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리어왕'을 연기한다. “기존에 있던 공연들과 달리, 제대로 된 리어왕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올해 88세로 연기생활 65주년을 맞은 이순재는 1956년 첫 연극무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35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번 공연에서 주목할 점은 원작을 철저히 반영하는 셰익스피어 본연의 '리어왕'을 무대화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의 대표적인 셰익스피어 학술단체 임원을 역임하고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며, 많은 셰익스피어 작품의 번역·연출·드라마트루그로 활약해온 이현우 교수(순천향대)가 이번 공연의 번역과 연출을 맡았다.
'리어왕' 공연 예매는 9월8일 오전 11시에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가 진행되고 9월9일 오전 11시에 일반 예매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