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박준희 기자 | 코로나19를 맞은 지금, 공공 공연장은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가? 2000년대 신자유주의 시대에서 출발하여 코로나19 현재까지 공공 공연장이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한 고민을 담은 책 <공공 공연장의 길>이 출간됐다.
저자인 허난영 세종문화회관 예술단전략팀장은 현장 전문가로서 느꼈던 여러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공공 공연장 법적 지위전환이 지니는 의미’와 ‘공공 공연장 문화자본의 속성과 공공 공연장이 추구해야 할 정의’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다.
2020년 현재 공공 공연장이 대략 1천 곳이 넘는 현실에서 <공공 공연장의 길>은 공연예술 콘텐츠의 융합구조와 가치, 그리고 공연예술 콘텐츠 진화는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공공 공연장은 앞으로 어떤 ‘장소’가 되어야 하는가?
저자에 따르면 공공 공연장은 분배적 정의를 실현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이에 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저자는 사례들을 이론적으로 해석해 알기 쉽게 풀어 쓴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들어서면서 공연예술이 다소 위축된 지금, 저자는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공공 공연장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환의 시기를 맞을 수 있을 거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