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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간 '개 다섯 마리의 밤'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

 

문화저널코리아 박준희 기자 | 새로운 상상력과 역량 있는 서사로 장편소설의 가능성을 가늠해온 황산벌청년문학상이 제7회 수상작으로 채영신 장편소설 '개 다섯 마리의 밤'을 선정했다.

수상작 제목인 '개 다섯 마리의 밤'은 호주 원주민들이 아주 추운 밤이면 개 다섯 마리를 끌어안아야만 체온을 유지했다는 데에서 온 은유로써 혹한의 시간을 의미한다.

소설은 제목의 의미처럼 그 혹한의 시간을 백색증을 앓는 초등학생 아들과 엄마를 중심으로 혐오와 고통에 대해, 구원과 용서가 도착하지 않은 불가능한 비극의 세계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작가는 탄탄한 플롯과 인물묘사, 안정적인 문장과 맞춤한 비유들로 학교폭력과 따돌림이라는 수치와 모멸의 세계를 더욱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또한 사회적 '약자'로서 공동체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고통을 입체적 수난을 통해 펼쳐 보인다.

슬픔과 혐오가 지독한 일상이 되어버린 어느 모자(母子)의 기구한 삶.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등한시했던, 오히려 가담하기도 한 타인의 고통에 대해 마주하게 된다. 276쪽, 은행나무,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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