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선행'지민 장학금 1억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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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장학금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문화저널코리아]
광주 출신 메인댄서 겸 서브래퍼인 제이홉(26·본명 정호석)에 이어 부산 출신 메인댄서 겸 리드보컬 지민(25·본명 박지민)이 각각 1억원을 장학금으로 쾌척했다.
24일 전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BTS 멤버인 지민이 지난달 29일 전남미래교육재단(이사장 장석웅·전남교육감)에 장학기금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민의 아버지 박현수씨는 아들을 대신해 도교육청을 방문한 뒤 장석웅 이사장에게 "전남의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장학기금을 기부했다.
지민은 부산 출신으로 모교와 부산시교육청 등에 기부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기부는 고향이 아닌 전남학생들을 위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 교육청은 BTS 지민을 전남교육발전 공로자로 '전남교육 명예의 전당'에 헌액할 예정이다.
장석웅 이사장은 "BTS 지민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 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기부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제이홉이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고교인 광주 국제고에 1억원을 쾌척했고, 학교 측은 1년에 15명, 1인당 100만씩, 5년 동안 모두 75명에게 제이홉 장학금 75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나머지 2500만원은 같은 학교법인(춘태학원) 산하 자매학교인 전남여상에 지원됐다. '받고 누리는 즐거움보다 나누고 베푸는 즐거움이 크다'는 나눔과 공감의 정신에서다.
첫 수혜자는 스승의 날인 지난해 5월15일 나왔다. 국제고에서 15명, 전남여상에서 10명이 장학생으로 뽑혀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씩의 장학금을 받았다.
광주 국제고는 BTS 제이홉을 비롯, 배우 문근영, 슈퍼모델 조희, 김보라, 1TEAM에 BC 등 수많은 연예인을 배출한 학교로도 유명하다. 매년 스승의날이면 6∼7가지 장학금이 주어지는데 올해는 제이홉 장학금이 새로 추가돼 특별함을 더했다.
한편 BTS은 2013년에 데뷔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 7인조 남성그룹으로, 전 세계 20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