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7 (토)

  • 맑음속초 6.0℃
  • 맑음동두천 0.8℃
  • 맑음춘천 3.0℃
  • 맑음강릉 8.2℃
  • 맑음동해 6.4℃
  • 연무서울 1.9℃
  • 맑음인천 -1.1℃
  • 연무청주 3.1℃
  • 맑음대전 4.3℃
  • 맑음대구 8.5℃
  • 연무전주 5.7℃
  • 연무울산 9.9℃
  • 연무광주 7.7℃
  • 맑음부산 13.6℃
  • 연무제주 9.6℃
  • 맑음서귀포 15.9℃
  • 맑음양평 3.7℃
  • 맑음이천 3.5℃
  • 맑음제천 3.2℃
  • 맑음천안 3.8℃
  • 맑음보령 4.2℃
  • 맑음부안 5.4℃
  • 구름많음강진군 7.1℃
  • 맑음경주시 9.3℃
  • 맑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음악

2026 신년음악모임, "음악으로 여는 새해의 서사"

월간 REVIEW 주최 '2026 신년음악모임', 성악과 실내악으로 새해의 방향을 묻다
1월 23일 샤론아트홀, 새해의 문을 여는 성악과 실내악의 향연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새해의 시작은 늘 '어떤 마음으로 한 해를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음악은 그 질문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깊이 다가서는 언어다. 월간 REVIEW(발행인 김종섭)와 나래코리아(대표 김생기)가 함께 마련한 '2026 신년음악모임'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하는 무대다. 오는 1월 23일(금) 오후 6시, 서울 서초동 샤론아트홀(대표 김미영)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2026년 신새벽, 나래를 펴다'라는 부제 아래, 성악과 기악이 어우러진 신년 음악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환기한다.

 

'신년음악모임'은 단순한 갈라 콘서트 형식을 넘어, 한 해의 문턱에서 음악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진지하게 모색해온 기획이다. 새해를 축하하는 화려함보다는, 지나온 시간을 정리하고 다가올 시간을 준비하는 사유의 무대를 지향해 왔다. 2026년 무대 역시 이러한 기조 위에서, 연주자 개개인의 음악적 서사와 앙상블의 조화를 통해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낸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이윤지, 소프라노 송난영, 바리톤 석상근, 바리톤 김성국, 테너 조철희 등 국내 성악 무대에서 탄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여기에 플루티스트 한숙현, 피아니스트 백순재가 함께해 성악 중심의 프로그램에 섬세한 색채와 구조적 안정감을 더한다. 성악과 기악이 유기적으로 교차하는 구성은 신년 음악회의 형식을 보다 풍부한 음악적 서사로 확장시킨다.

 

프로그램은 새해의 시작을 상징하는 밝고 힘 있는 곡들에서 출발해, 내면을 응시하는 서정적인 작품들로 이어진다. 성악 무대에서는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을 중심으로 인간의 희망, 결단, 위로라는 보편적 감정을 다루며, 기악 파트는 이러한 정서를 음악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성악가들의 개별 기량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앙상블 장면에서는 서로의 호흡과 균형을 강조해 공연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처럼 전개되도록 구성됐다.

 

이번 신년음악모임의 또 다른 특징은 문화예술을 둘러싼 가치 연대에 있다. 공연은 월간 REVIEW가 주최하고 나래코리아와 사론아트홀이 후원하며, 여기에 슬로푸드 이진희 부회장이 후원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빠른 소비와 효율 중심의 사회 흐름 속에서 '느림'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해온 슬로푸드 운동의 철학은, 음악이 지닌 본질적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이진희 부회장은 평소 문화예술과 삶의 균형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신년음악모임 역시 단순한 공연 후원을 넘어, 새해를 맞이하는 태도와 삶의 방향에 대한 공감에서 출발한 참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최 측은 "음악과 삶, 문화와 가치가 만나는 지점에서 이번 신년음악모임이 하나의 상징적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월간 REVIEW(발행인 김종섭)는 그간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공연, 전시, 문화 현장을 꾸준히 기록해온 매체다. 이번 신년음악모임 역시 매체가 지향해온 '기록과 해석의 문화'라는 기조를 공연 형식으로 확장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신년음악모임은 매년 새로운 출발선에서 음악이 어떤 이야기를 건넬 수 있는지를 고민해온 자리"라며 "2026년 무대 역시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한 해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이 열리는 샤론아트홀(대표 김미영)은 실내악과 성악 공연에 최적화된 음향 환경으로 잘 알려진 공간이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연주자의 호흡과 음색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신년음악모임의 성격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화려한 대극장 무대와는 또 다른 밀도의 음악적 교감이 기대되는 이유다.

 

후원으로 참여한 나래코리아(대표 김생기) 역시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단체다. 이번 공연은 예술적 완성도와 더불어, 문화예술이 새해의 출발점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음악은 늘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비춘다. '2026 신년음악모임'은 새해의 첫 문턱에서, 음악이라는 언어로 다시 한 번 삶의 방향을 묻는 자리다. 성악과 기악이 빚어내는 이 무대는, 화려한 축하보다는 조용한 다짐으로 한 해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너

CJK 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