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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곱딱헌 어린이 한복대회, 성황리에 막 내려... '꼬마 모델들의 제주어 한복 런웨이', 문화 관광 새 지평 열어!

꼬마 모델들의 제주어 한복 런웨이,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활력 불어넣다

문화저널코리아 제주=오형석 기자 |제주어의 아름다운 운율과 고운 한복의 자태가 어우러진 '제주어 곱딱헌 어린이 한복대회'가 지난 10월 7일(화) 제주민속촌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어린이 참가자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제주의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장식했다.

 

가을 햇살 아래 펼쳐진 런웨이에는 고운 빛깔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 참가자들이 제주어로 인사하며 무대를 수놓았다.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하며 '우리 말과 옷'이 함께 살아 숨 쉬는 현장을 즐겼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패션 경연이 아닌, 제주어 보존과 한복의 세계화를 함께 모색하는 문화공감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사라져가는 제주어의 아름다움을 어린이의 시선에서 되살리고, 전통 의복이 가진 미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취지다.

 

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지역 문화단체 관계자, 관광객 등이 대거 몰리며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 어린이 참가자들은 제주어 노래와 인사말, 짧은 구연 등을 통해 각자의 개성과 재치를 뽐냈고, 심사위원들로부터 "언어와 복식의 조화가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커플 어린이' 콘셉트로 등장한 참가자들의 무대는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며 큰 화제가 됐다. 작은 손을 맞잡고 제주어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지역 전통과 순수한 동심이 맞닿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대회 관계자는 "아이들이 한복을 입고 제주어로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며, 문화 계승의 희망을 느꼈다"며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 말과 옷에 자부심을 갖고, 나아가 제주 관광과 K-컬처의 가치를 함께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역 문화의 재해석과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문화 전문가들은 "한복과 제주어를 중심으로 한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교육의 모범 사례"라며, "이 경험이 글로벌 시대 속에서 지역 정체성을 지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대회의 감동은 오는 11월 1일(토) 열리는 '스페셜 패션쇼'로 계속 이어진다. 본선에 참가했던 어린이들이 다시 무대에 올라 제주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패션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김지은 대회본부장은 "아이들이 꿈꾼 무대가 제주의 문화관광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어와 한복이라는 두 문화유산이 미래 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통해 더욱 빛나기를 바라며, 이와 같은 문화 행사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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