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디 이펙트' 연습 현장 사진 [좌측 상단부터 김영민, 이상희, 이윤지, 양소민, 박훈, 민진웅, 박정복, 옥자연, 김주연, 오승훈, 류경수, 이설 배우 순]](http://www.cjknews.com/data/photos/20250623/art_17488249378809_f5a36f.jpg)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레드앤블루가 오는 6월 10일 개막을 앞두고 신작 연극<디 이펙트(THE EFFECT)>의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연습 사진은 개막을 8일 앞두고 12명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종 연습에 돌입한 모습을 담아냈다.
사진 속 배우들은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하며 고도의 집중력으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연습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과 배우들의 열기가 고스란히 느껴져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특히 원작자의 허락을 받아 세계 최초 젠더 벤딩 캐스팅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대본 작업에서부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변화들을 시도하며 열띤 토론과 연습 과정을 거쳤다.
실험을 이끌어 가는 박사 ‘로나 제임스(Dr. James)’ 역을 맡은 김영민, 이상희, 이윤지는 베테랑다운 묵직한 연기 내공을 선보이며 연습 기간 동안 극을 이끌었다. 실험자들을 대하는 진중한 모습과 실험을 진행하는 인물의 책임감과 심리적 무게감을 밀도있게 그려냈다.
로나와 갈등을 겪는 ‘토비 실리(Dr. Toby)’ 박사 역의 양소민, 박훈, 민진웅은 안정감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약물 복용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 로나를 설득하는 연기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선사하며 연습실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또한 토비의 하이라이트 씬으로 뽑히는 강연 장면은 높은 흡입력으로 마치 공연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이성적인 성격의 실험 참가자 ‘코니 홀(Connie)’ 역의 박정복, 옥자연, 김주연은 인상 깊은 내면 연기를 통해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안정적으로 규칙을 따르던 코니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3인 3색의 극을 완성시켰다.
자유로운 성격의 실험 참가자 ‘트리스탄 프레이(Tristan)’ 역의 오승훈, 류경수, 이설은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자신의 감정에 따라 솔직하게 행동하는 트리스탄 특유의 매력과 극이 진행됨에 따라 변하는 다채로운 감정들을 실감나게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코니와 트리스탄 역의 배우들은 두 캐릭터의 호흡이 중요한 장면에서 아름답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통해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을 전달하며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 이펙트>는 영국의 유명 극작가 루시 프레블(Lucy Prebble)의 희곡으로, 항우울제 임상 테스트에 참여한 ‘코니 홀’과 ‘트리스탄 프레이’, 그리고 이 테스트를 감독하는 박사 ‘로나 제임스’와 ‘토비 실리’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사랑과 슬픔’을 다룬 이야기다.
2012년 런던 영국국립극장(Royal National Theatre)에서 초연되었으며, ‘비평가협회상 최우수 신작상(Critics' Circle Theatre Award-Best New Play)’ 수상을 비롯, 각종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자배우상, 최우수 연극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증명했다(Laurence Olivier Award, Evening Standard Theatre Awards 외).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 연극<디 이펙트>는 오는 6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놀 서경스퀘어 스콘 2관(구.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