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저널코리아 조성구 기자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춘천영화제 화제작이자, 남도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손수현 주연 영화 '양치기'가 6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양치기'는 거짓말의 소용돌이 속에서 처절하게 발버둥치는 어른과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 관망 비극 심리 스릴러로, 거짓말로 무너져가는 어른의 삶과, 거짓말로 되살아나는 아이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보는 이에게 서늘한 충격을 안기는 작품이다.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한 배우 손수현과, 배우 남궁민, 변우석의 아역을 연기했으며 최근 드라마와 연극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라이징 루키 배우 오한결이 주연을 맡아 어떤 서늘한 사제케미를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양치기'로 장편 데뷔하는 손경원 감독은 단편영화 '방과 후' '36.5'로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손 감독은 “‘어른’의 삶이 폭력의 악순환 속에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궁금증을 시작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들은 시도 때도 없이 말이 바뀌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말을 지어내기도 한다. 그 의도가 순수한 것인지, 악의적인지는 알 수 없다.
우리는 모두 어른이거나 어른이 된다.”라며 '양치기'는 ‘아이’의 거짓말이 망가뜨리는 ‘어른’의 삶과 그 거짓말의 이유가 ‘어른’들의 폭력임을 이야기한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너 나한테 왜 그러니?”라는 카피 아래 배우 손수현의 겁에 질린 듯한, 혹은 분노에 찬 듯한 표정이 영화를 향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불어, 손수현의 뒤로 보이는 학교가 영화 특유의 차가운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하며, ‘관망 비극 심리 스릴러’라는 장르에 대한 호기심을 더한다.
어른과 아이, 각자의 발버둥을 그려내며 조용히 관객을 옥죄는 관망 비극 심리 스릴러 '양치기'는 오는 6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