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서울 강북구가 제2회 전국 ‘4‧19혁명 전국 창작 판소리 경연대회’를 비 대면으로 연다.
경연 참가자는 5분 이내로 구성한 창작 판소리나 단가로 승부를 겨룬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4·19혁명 가운데 한 가지 주제를 선택해야 한다. 연령과 지역에 상관없이 전통예술을 사랑하는 내외국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단, 단체는 참여가 불가하다. 판소리 대회는 초중고 학생부, 신인부, 일반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뉜다. 외국인은 신인부에만 출전 가능하다.
희망자는 이달 29일까지 4‧19혁명 국민문화제 누리집에서 신청 할 수 있다. 이후 창작가사, 작품 촬영영상을 다음달 3일까지 전자 우편으로 보내야 한다. 이때 영상은 편집 없이 한 번에 녹화된 형태여야 한다.
심사는 온라인 영상으로 진행된다. 국립국악원 등에서 추천한 심사위원이 공력, 음정, 박자, 가사 분야로 나눠 채점할 계획이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에 뽑힌 각 1명은 2백만 원, 1백만 원, 50만 원을 받는다. 장려상 3명, 노력상 6명은 각각 30만원과 20만원이, 인기상 10명에게 기념품이 주어진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받으면 대회가 끝난 후 별도 촬영이 진행된다. 이들 작품은 강북구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수상자는 다음달 8일 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대회는 우리 가락으로 노래를 부르고 때로는 이야기로 풀어내면서 4.19혁명을 되새긴다는 의미가 크다”라며 “창작 판소리가 춘향가·심청가처럼 오랫동안 민주주의의 울림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