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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재훈 감독 영화 '아가미',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경쟁 진출

오는 6월 9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안시에서 개최

문화저널코리아 조성구 기자 | 안재훈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아가미'가 애니메이션 세계 최고 권위 영화제인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영화 콩트르샹 경쟁에 진출했다.

 

이로써 안 감독은 2011년 '소중한 날의 꿈' 장편 경쟁 진출, 2020년 '무녀도' 장편 콩트르샹 부문 수상에 이어, 올해 '아가미'로 세 번째 안시 진출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안재훈 감독의 '아가미'는 소설가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나무 애니메이션 공동제작과 더불어 영화진흥위원회 애니메이션 영화 장편제작지원사업과 BIAF(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1회 장편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제작되었다.

 

삶의 끝에선 순간 아가미가 생겨난 소년 ‘곤’과 각각의 상처를 가진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 '아가미'에 대해 안재훈 감독은 제작 발표 당시, ‘살아오며 몸과 마음에 생긴 상처와 흔적이 결국 삶의 아가미가 되어준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출발했다.’며

 

이어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 분들이 스스로의 아가미에 대해 생각하는 영화였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원작과는 달리 배경을 세계로 넓혀 회화적인 이미지에 판타지를 더한 '아가미'는 오는 6월,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안재훈 감독은 1992년 애니메이터로서 활동을 시작해 첫 감독작인 '히치콕의 어떤 하루'(1998)부터 감독의 길을 걸었다. 이어 중편 '순수한 기쁨'(2000)을 통해 한국의 거리를 필름에 담기 시작했으며, 이후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소중한 날의 꿈'(2011)에 70~80년대의

 

대한민국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소중한 날의 꿈'으로 첫 안시 진출의 쾌거를 이룬 안 감독은 이후 한국 애니메이션의 빈 공간을 채우고 한글로 쓰인 우리 문학이 애니메이션이 되어 전 세계에 읽히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단편문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2014), '소나기'(2017) 등 제작기간만 도합 10여년에 이르는 안 감독의 프로젝트는 처음으로 안시 수상의 영예를 안긴 '무녀도'(2021)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오래 전 필름 제작 시대부터 현재 Ai시대에 이르기까지 안 감독은 고유의 빛깔을 유지하되 그저 ‘낡은 경험’이 되지 않도록 언제나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오늘도 묵묵히 길을 걸어가고 있다.

 

지난 30여년에 걸친 감독의 제작 시스템이 완성에 이른 '아가미'로 올해 다시 안시에 초청되는 안 감독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느리지만 분명히 한국애니메이션만의 인상을 남길 것이며, 앞으로도 사람과 사회를 대하는 한국 감독만의 태도로 국내 관객은 물론, 전 세계 관객에게 선택 받을 수 있도록 매일 책상에 앉아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8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발은 오는 6월 9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안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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