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맑음속초 22.9℃
  • 구름조금동두천 23.5℃
  • 구름조금춘천 24.2℃
  • 구름많음강릉 26.6℃
  • 구름많음동해 21.5℃
  • 구름많음서울 23.4℃
  • 구름많음인천 20.1℃
  • 맑음청주 25.7℃
  • 맑음대전 25.3℃
  • 맑음대구 28.3℃
  • 맑음전주 26.0℃
  • 구름조금울산 25.6℃
  • 맑음광주 24.7℃
  • 맑음부산 21.4℃
  • 구름많음제주 22.9℃
  • 구름조금서귀포 22.7℃
  • 구름많음양평 24.6℃
  • 구름많음이천 25.3℃
  • 구름많음제천 22.9℃
  • 구름조금천안 24.9℃
  • 맑음보령 22.4℃
  • 맑음부안 25.0℃
  • 구름조금강진군 24.1℃
  • 구름조금경주시 28.3℃
  • 구름조금거제 21.6℃
기상청 제공

문화

'레미제라블' 영화, 뮤지컬에 이어 판소리로 만나다

4월 8일부터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열려
‘판소리 레미제라블 – 구구선 사람들’ 새로운 ‘판소리 창작과정 개발’을 위한
3년간의 대장정, 토막소리에서 완창 판소리까지!

 

문화저널코리아 조정일 기자 |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이 판소리로 재탄생한다. 젊은 판소리 공동창작집단 ‘입과손스튜디오’의 신작이다. 

 

원작의 서사를 바탕에 두고 ‘세상은 한 척의 배’라는 설정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공연은 오는 4월 8일부터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열린다.

 

입과손스튜디오는 원작의 공감대를 확장하기 위해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했다. 프랑스 배경과 인물의 이름은 모두 한국식으로 바꿨다.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는 ‘불쌍한 사람들’이 모두 한배에 타고 있다는 설정은 사회 구조적 모순을 말하고자 한 원작을 적극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다. 

 

소리꾼과 고수 중심의 ‘전통판소리’에 배우, 싱어송라이터, 드러머 등과 협업해 대중적인 감성을 더했다. 비장하고 엄숙한 이야기 중 시원하게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판소리식 유머와 재담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판소리 레미제라블 구구선 사람들’은 3년간의 창작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여러 토막소리가 모여 완창 판소리가 되는 ‘전통판소리’의 연행 방식을 모티브로 했다. 여자(팡틴), 청년(마리우스), 아이(가브로슈)를 토막소리 주제로 선택해 무대화했다. 

 

원작에서는 주변에 머물렀던 각 인물의 서사와 음악을 개발하는 리서치가 되었다. ‘완창 판소리’ 격인 ‘구구선 사람들’은 ‘장발장’을 중심으로 세 인물의 삶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인다. 토막소리의 과정이 있었기에, 세부 인물들의 서사가 ‘구구선 사람들’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입과손스튜디오 이향하 대표는 “원작 ‘레미제라블’은 시대와 장소를 떠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명작이지만 다 읽은 사람이 드물고, 영화나 뮤지컬로 만났을 때 한국에 빗대어 공감하기는 쉽지 않았다. 

 

판소리를 통해 동시대 관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한국판 레미제라블’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원작의 비장함과 웅장함에 판소리의 풍자와 해학을 더해 우리식으로 이야기해 보았다.”라고 창작 의도를 전했다.

 

본 공연은 두산아트센터와 공동 기획하여 제작한 작품으로, 4월 8일(토)부터 22일(토)까지 열린다. 올해 9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유통 협력 지원을 받아 경기 광명과 영덕에서도 만날 수 있다.

 

▶ 공연 예매는 인터넷 홈페이지 두산아트센터(doosanartcenter.com) 및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며, ▶ 기타 공연 관련 문의는 입과손스튜디오(070-8848-0124) ▶ 공연 관람은 11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다양한 할인이 마련되어 있다. (전석 3만 5천원. 장애인 50% 할인, 국가유공자 50% 할인, 예술인 50% 할인, 학생/청소년 30% 할인, 재관람 30% 할인)

배너

CJK 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