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제주 해녀의 삶을 '개인의 직업'이 아닌 '가문의 생애사'로 확장해 보여주는 새로운 사진 프로젝트가 막을 올렸다. 사진가 양종훈(상명대학교 대학원 디지털 이미지)교수와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협회가 2년여의 준비 끝에 선보인 전시 '양종훈_제주가문해녀'가 지난 11월 30일 제주시 델문도 뮤지엄에서 개막한 것이다. 전시는 2026년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앞두고, 제주 사회가 '해녀 기록의 새로운 방법'을 논의하는 중요한 출발점이자 사건으로 평가된다. 제주 해녀는 근대 산업화 이전부터 가계를 지키는 실질적 생계 주체였다. 바다에서의 노동은 개인의 직업을 넘어, 어머니에서 딸·손녀로 이어지는 세대의 서사, 그리고 제주 공동체가 유지되어온 윤리적 질서를 구성해왔다. 양종훈 사진가는 이러한 특성을 '가문의 계보'라는 틀로 다시 조명한다. 그는 단순한 해녀 초상 작업을 넘어, 같은 바다를 공유해 온 집안들의 혈연·혼인·세대·전승 구조를 사진으로 기록했다. 이 방식은 기존의 개인 중심 해녀 연구나 문화재 기록 방식과는 다른 시도를 보여준다. "해녀는 직업군을 넘어 한 가문의 생명력입니다. 그 생명력은 결혼 관계,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서울 종로구 북촌로 143-6, 고즈넉한 한옥 길목에 자리한 갤러리 마롱에서 12월 3일(수)부터 7일(일)까지 아주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이름하여 '제1회 똥손들의 반란 – 내 생애 첫 그림전'.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이 전시는, 평생 그림 한 장 제대로 그려본 적 없던 사람들이 단 하루, 고작 3시간 만에 만들어낸 '기적 같은 작품들'을 정식 갤러리의 화이트큐브에 올려놓는 프로젝트다. 이 전시의 중심에는 감성회화 작가 로사.C(최미진)이 운영하는 '로사의 작업실'이 있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 단 하루 동안 붓을 처음 잡아본 24명의 '초보 작가들'이 있다. 이번 전시는 작품의 화려함이나 기교를 평가하는 장이 아니다. 오히려 "못 그려서 부끄럽다가 아니라, 나를 표현했다는 용기"가 환영받는다. 로사.C는 이 전시를 "완벽함의 기준으로부터 멀어져, 스스로에게 돌아가는 시간"이라고 설명한다. 참가자 24명 가운데 유독 눈길을 끄는 이름이 있다. 김재영. 그는 기존 예술 활동 경력이 있는 전문 작가가 아니라, 본업을 가진 평범한 '일상인'이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사진을 사랑했고, 여행의 순간을 기록하는 방식에 늘 갈증을 느꼈다고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한국 현대 도예의 선구자 신상호의 회고전 '신상호: 무한변주'를 11월 27일(목)부터 2026년 3월 29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60여 년간 흙으로 보여준 작가의 조각적·회화적 창작 여정을 조명하면서 한국 현대 도예의 확장된 범주를 소개한다. 신상호(1947~)는 한국 현대사의 흐름 속에 사회와 미술의 변화에 호응하며 흙을 매체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 다양한 도자 형식과 이를 뒷받침하는 탁월한 기술력으로 한국 현대 도예를 이끌어 온 대표 작가이다. 1960년대 경기도 이천에서 장작가마를 운영하며 전통 도예의 길에 들어선 그는, 이후 시대의 변화와 내면의 예술적 탐구심에 따라 도자의 경계를 확장하며 흙의 세계를 다채롭게 펼쳐왔다. 전시 제목 '신상호: 무한변주'는 한국 도자의 전통적인 형식과 의미를 해체하는 동시에 새로운 질서를 세워온 작가의 끊임없는 여정을 상징한다. 신상호는 산업 고도화 시대 민족적 가치가 강조되던 시기, 전통 도자를 제작하며 장인이자 산업 역군으로서 정체성을 모색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한 국제화의 물결 속에서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최해구 작가가 오는 12월 3일부터 11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35갤러리에서 여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꾸준히 탐구해온 가면, 페르소나, 피노키오, 고래 등 상징적 이미지를 중심으로 인간 내면의 감정과 기억을 회화적으로 재구성한 신작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익숙한 동화 속 캐릭터에 현대적 해석을 더하는 작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피노키오와 파란 머리 요정 등 동화적 모티프는 화면 속에서 단순한 이야기적 요소가 아니라, ‘진실과 욕망, 불안과 의심’을 품은 심리적 장치로 기능한다. 특히 신작 '피노키오의 의심'은 화면 곳곳에 흩어진 눈동자 패턴을 통해 타인의 시선과 자기 검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동시대인의 감정 구조를 시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가의 주요 상징인 고래 역시 이번 전시에서 비중 있게 다뤄진다. 고래는 무의식과 기억의 심연을 상징하며, 작가는 고래를 통해 “내면 깊숙이 가라앉은 감정의 층위”를 회화적으로 풀어낸다. 강렬한 원색과 대비되는 질감, 반복되는 패턴은 감정의 흔적을 시간성의 층위로 표현하며 화면에 서사적 호흡을 부여한다. 최해구는 "사람은 누구나 여러 개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지만, 그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현대적 감성과 직관적 선 드로잉으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해 온 MINA(미나) 작가가 오는 11월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 미술 행사 ‘인천아트쇼 2025(INAS 2025)’에 공식 초청 작가로 참여한다. 올해 INAS 2025는 국내외 300여 명의 작가와 150여 개 갤러리, 신진·중견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아트 페어로, 동북아 대표 신흥 미술시장으로 주목받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문화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핵심 행사다. 이번 초청을 통해 미나 작가는 부스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확장하는 외벽 드로잉 설치와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정적인 회화 전시의 틀을 넘어 ‘진행형(ongoing) 예술’의 미학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미나 작가는 기존 캔버스 중심의 회화적 접근 대신, 부스 외벽과 주변 공간을 하나의 대형 캔버스처럼 재구성한다. 이는 단순한 페어형 전시를 넘어, 공간과 관객의 움직임, 빛과 음영이 모두 작품의 일부가 되는 ‘확장형 드로잉 설치(Expanded Drawing Installation)’ 형식이다. 작가의 선은 얇고 미묘한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이간수문갤러리에서 11월 4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특별기획전 'TATE OF GREEN – Will you be my friend?'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미국 루즈벨트 테디베어 재단 한국지회와 김리원 작가가 협업한 대규모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로, 지속 가능한 예술과 감성 캐릭터 아트를 결합한 융합형 전시다. 전시는 '테이스트 오브 그린'이라는 주제로 환경 보호, 예술의 사회적 책임, 창작의 감성 가치를 재해석한다. 기획을 맡은 예술 레이블 팀 토그(team TOG)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사회적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 언어"임을 강조한다. 특히 이번 협업의 중심에는 150마리의 테디베어 캐릭터가 있다. 김리원 작가의 대표 테마인 '천사 시리즈'와 결합하여 탄생한 이 캐릭터들은 '고독한 현대인'의 감정 지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그중에서도 새롭게 공개되는 '엔젤베어마블(Angel Bear Marble)' 캐릭터는 한정판 엔틱카 '휘가로'가 변신하여 관람객의 '새로운 친구'가 되어 준다는 서사로 제작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엔젤베어 렌티큘러 시리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겨울의 입구에서 인사동이 조용한 온기를 띠고 있다. 리수갤러리가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선보이는 기획전 '2025 겨울의 문턱에서 예술이 머물다'는 예술가와 관람객 모두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멈춤의 공간'을 지향한다. 회화, 사진, 문인화, 조각, 공예,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 특히 눈에 띄는 이는 자신만의 캐릭터 세계관으로 독창적 서사를 구축해온 엘 코링(L Coring, 본명 이정은)이다. 작가는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 '코링(Coring)'을 중심으로 사랑·환경·생태·회복이라는 키워드를 시각적 내러티브로 전개해 왔다. 인터뷰는 전시 준비로 한창 바쁜 작가의 작업실에서 진행됐다. 엘 코링 작가에게 '코링이란 무엇인가'를 묻자, 그녀는 주저 없이 "사랑"이라고 답했다. "코링이는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요. 사랑을 받은 존재는 자연스럽게 사랑을 베풀게 되잖아요. 그래서 코링이는 상처받은 사람들, 약한 존재들, 동물들을 보호하는 작은 영웅이에요." 코링이는 낮에는 부모와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아이지만, 밤이 되면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로 힘들어하는 존재를 돕기 위해 시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배우 백지원이 디테일이 살아 있는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백지원은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극본 이하나/ 연출 송현욱, 황인혁)에서 엄마인 고필순 회장(정애리 분)에게 잔소리를 듣는 일이 잦지만, 가족을 향한 마음만큼은 한 치 어긋남이 없는 ‘김미연’ 역을 맡아 마지막까지 극에 생동감을 더했다. 명순당 사건이 일단락된 후, 미연은 남편 장한구(김영민 분)에게 오랫동안 배신당해 왔다는 사실을 마주하며 감정이 무너지는 순간을 맞았다. 백지원은 충격과 허탈함이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선을 단숨에 쌓아 올리며, 절제된 연기로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이어 미연은 그동안 상처를 줬던 조카 김우주(최우식 분)를 찾아가 처음으로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고, 우주는 이를 받아들이고 용서하며 두 사람은 얽혀 있던 감정의 매듭을 풀어냈다. 이 장면은 가장 조용하지만, 의미가 깊은 순간으로 백지원의 섬세한 완급 조절이 깊은 공감을 이끌었다. 방송 말미 미연은 자신에게 닥친 감정의 무게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도망치던 인물에서 책임을 택하는 인물로 변화했고, 인물의 감정 흐름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며 캐릭터의 서사를 힘 있게 마무리했다. 복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미술축제 '인천아트쇼 2025'가 오는 11월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 전관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국내외 200여 개의 갤러리와 예술기관, 1,0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 현대미술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아트페어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인천아트쇼는 '예술과 도시가 함께 만드는 창의적 미래'를 주제로 회화, 조각, 사진, 미디어아트,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예술과 도시 문화가 결합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며, 글로벌 교류와 창작의 확장성을 탐구하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행사는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의 후원 아래 국내외 주요 예술기관이 대거 참여해 국내 작가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네트워킹 프로그램, 시민 참여형 특별전, 아티스트 토크, VIP 프리뷰, 미디어아트 특별전 등 풍성한 콘텐츠로 관람객들을 맞는다. 올해 인천아트쇼의 홍보는 아트온 엔터테인먼트(ARTON_ENT)와 뤄니갤러리(RUNNY GALLERY)가 공동으로 맡는다. 두 기관은 홍보 영상 제작, 행사 콘텐츠 확산, 참여 작가 지원 등 전반적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삼청동에서 청담동으로 확장 이전한 레이지 마이크 갤러리(Lazy Mike Gallery)가 새 공간의 두 번째 전시로 젊은 작가 오퍼 봄스(Oper Bomse, b.1996)의 개인전 'Sleep Montage'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잠과 깨어남의 경계'라는 비가시적 상태를 탐구하며,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심리적 무대를 연출한다. 회화·조각·설치가 하나의 생태계처럼 얽힌 전시 공간 속에서 관람자는 단순한 감상자가 아니라 타인의 꿈속을 '거닐며' 체험하는 존재가 된다. 스트리트 아트 그룹 BOMSE의 창단 멤버로 활동해온 오퍼 봄스는 거리 문화에서 비롯된 저항적 감각을 바탕으로, 사회적 긴장과 개인의 무의식을 병치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나무와 신체, 이미지와 공간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기억할 수 없는 기억'을 시각화한다. 작가는 치유가 아닌 '수용'의 개념을 제시하며, 억눌린 감정과 망각된 기억이 다시 자라나는 과정을 시적이면서도 물리적인 방식으로 드러낸다. 전시장 곳곳에 자리한 조형물은 마치 꿈의 잔상처럼 현실의 벽을 넘어 자라나고, 관람자는 그 속에서 자신의 내면과 마주한다. 'Sleep Monta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한솥 아트스페이스(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59 B1층)는 오는 11월 14일부터 12월 13일까지 정화백 작가의 개인전 '온기의 순간: A Moment of Warmth'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간 감정과 기억을 포근한 색채와 부드러운 선으로 되살리며, 관객에게 ‘감정의 쉼터’이자 따뜻한 위로의 순간을 전한다. 오프닝 리셉션은 11월 14일(금)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열리며, 작가와의 대화 및 작품 해설이 함께 진행된다. 정화백은 일상의 장면 속에 숨어 있는 감정의 결을 ‘온기’라는 언어로 번역하는 작가다. 그의 회화에는 해질녘의 노을, 창가에 비친 그림자, 오래된 물건의 질감처럼 감정이 머문 흔적들이 은은하게 배어 있다. 작가는 “그림은 나에게 마음의 체온을 되돌려주는 행위”라고 말하며, “누군가의 일상에도 잠시 따뜻한 숨결로 머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의 작품은 시각적 재현보다는 감정의 잔상과 기억의 잔향을 담는 데 집중한다. 전시는 총 네 개의 섹션 〈그리운 것들을 안아〉, 〈오렌지 빛 사막〉, 〈해변의 분위기〉, 〈푸른 고요〉 등으로 구성된다. 각 섹션은 계절과 시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리안갤러리 서울은 2025년의 마지막 기획전으로 오는 11월 1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신경철 작가의 개인전 'Light Between Air'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3년 리안갤러리 대구 개인전 'In the Distance' 이후 2년 만의 개인전으로, ‘빛과 공기 사이에서 회화가 스스로 쓰여지는 과정’을 탐구한 신작 30여 점이 공개된다. 전시의 첫 장면은 입구를 가득 채운 대규모 드로잉 시리즈 'T-Here-D' 연작이다. 밑색 위에 목탄과 파스텔, 지우개, 손의 움직임으로 더해진 흔적들은 단순한 회화적 선을 넘어 감각의 층위를 시각화한다. 작가는 팔레트에 남은 물감 덩어리를 종이에 직접 부착해 시간의 잔여를 드러내며, ‘그림’이 아닌 ‘감각의 기록’으로 기능하는 평면을 완성했다. 지하 1층 전시장에서는 대형 평면 회화와 신작 조형 작품이 함께 선보인다. 금속 안료의 반사와 반투명한 질감, 명암의 미묘한 떨림은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변하며, 빛과 물질이 교차하는 현상을 공간적으로 드러낸다. 팔레트의 물감 잔여를 본떠 알루미늄으로 주조한 조각은 울퉁불퉁한 표면과 흐릿한 형태로 시간과 행위의 흔적을 담아낸다. 신경철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2025년 11월 4일부터 12월 7일까지 라움아트센터 화이트원갤러리에서 김리원 작가의 45번째 초대 개인전 ‘Ubermensch log’가 열린다. 특별히 이번 개인전에서 첫 선을 보이는 김리원작가의 ‘LW kendi bag’ 브랜드 출시로 2025년 11월 7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오프닝 리셉션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김리원 작가의 작품세계를 담아 예술이 빚은 럭셔리, 희망을 품은 치유의 오브제 ‘LW kendi bag’을 공개한다. 〈LW Kendi Bag〉은 작가 김리원의 대표 세계관인 “QUERENCIA 시리즈의 철학에서 탄생했다. 그녀의 예술이 전하는 회복·치유·희망의 미학은, 엘리체의 정제된 장인정신과 만나 하나의 새로운 형태로 구현되었다. 김리원 작가의 예술 세계에서 탄생한 LW Kendi Bag은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치유와 희망, 그리고 내면의 회복”을 상징하는 하나의 예술적 오브제로 단순한 소유의 대상이 아닌, 삶의 여정을 함께하는 영감과 회복의 상징이다. 브랜드 심벌은 김리원 작가 ‘Querencia’ 시리즈 중 천사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천사의 날개는 치유와 비상(飛翔)을 상징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Art SpaceX(대표 한수정)는 11월 4일(화)부터 오는 11월 30일(일)까지 강경구 작가의 개인전 '월인천강(月印千江)'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강원도의 동강을 마주한 연포마을을 배경으로, 자연이 지닌 압도적 에너지와 작가의 몸을 통과한 감각적 울림을 회화의 언어로 환원하는 작업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강경구는 반복적 사유나 구성적 계획이 아닌, 순간적으로 감각에 포착되는 진동·소리·공기의 밀도를 화면으로 옮기는 즉흥적 회화 방식을 통해 자연과 자아가 서로를 비추는 지점을 탐구해 왔다. 연포마을은 절벽과 강물, 바람과 잔설이 공존하는 독특한 지형적 리듬을 가진 장소로, 강경구는 이곳에서의 체험을 단순한 풍경 감상의 차원이 아니라, 자연과 대면하는 존재의 체험으로 받아들인다. 화면 위에 남겨지는 선과 색은 외부 풍경의 묘사가 아니라, 자연이 작가의 몸에 남긴 흔적이며 감각의 반향이다. 즉, 그림은 ‘보는’ 행위가 아닌 ‘받아들이고 다시 흘려보내는’ 과정으로 완성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내면의 풍경’이라는 개념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실제의 강줄기나 산의 윤곽은 화면에 거의 등장하지 않지만,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서울 종로의 한옥을 개조한 전시공간 LUV 컨템포러리아트(대표 임규향)에서 기억의 층위와 공간의 시간성을 탐구하는 전시 '집을 나선 이로부터'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집'이라는 가장 사적인 공간이 어떻게 시간과 기억을 저장하고, 잃고, 다시 환대해내는가를 탐색한다. 1960년대 한옥을 개조해 만든 갤러리 건물은 천장에 남아 있는 상량문, 드러난 목재 결, 벽면에 스며든 시간의 층위까지 공간 자체가 하나의 서사를 품고 있다. 기획자 강혜인은 바로 이 물리적 공간의 기억을 전시의 핵심 축으로 삼아, 잊히고 남겨지고 되살아나는 감각적 흔적들을 회복하는 경험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는 러브컨템포러리아트가 지난 몇 년간 이어온 '집 속의 현대미술'이라는 방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시도다. 그동안 갤러리는 역사성을 품은 전통 가옥의 구조 속에 동시대 미술의 감각을 배치하며, 집이라는 장소가 예술을 매개하는 새로운 방식에 주목해 왔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단순히 대비적 감각을 구축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공간의 기억과 결에 직접적으로 호흡을 맞추며 과거와 현재의 시간대를 서로 관통시키는 방식을 취한다. 러브컨템포러리아트 임규향 대표는 이러한
문화저널코리아 = 조정일 기자 | K-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가운데 끊임없이 추구해온 한국 미술계의 아트페어가 오는 9월 1일 ~ 4일까지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코엑스에서 제1회 K-아트페어로 열린다. 코엑스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10.11.12층)에서 열리는 K-ART FAIR는 82개 룸 7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해 유명 작가 원작을 포함 미술작품 약 2,000점을 소개한다. 또한 특별전으로 20~30대 청년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TOP 6 작가와 K-ART POWER 9 작가의 신작을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청년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중 TOP 6 작가는 6백만 회원의 와디즈와 펀딩을 통해 작가를 홍보하고 작가의 원작과 한정 에디션 판화를 제작해 아트페어 오픈 전 사전 판매가 진행되며, 세계 미술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작가의 발판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그 외, 순정 맨 작품으로 미소를 일으키는 김원근 조각 특별전과 미술시장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청년작가 탄산(TANSAN) 특별전도 펼쳐진다. 세계 미술시장의 통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시작된 K-아트페어는 "글로벌 탑 아트페어 ‘프리즈’와 국내 최대 국제 아트
문화저널코리아 = 김한솔 기자 | 배우 이서환 인터뷰를 마련했다. 촬영 : 김한솔, 편집 : 이상수
문화저널코리아 = 이상수 기자 | 뮤지컬 마타하리 프레스콜 촬영 : 이상수, 편집 : 이상수
문화저널코리아 = 아르디 이안 기자 |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경상남도 양산시 황산공원 내 특설무대와 일원에서 ‘2022 양산 월드 힙합댄스 경연대회(World hiphop Avengers 2022 in YANGSAN)’가 열린다. 이번 경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비보이 곤조와 너리원의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힙합문화협회 양산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브레이크댄스를 전략적으로 지원하여 세계대회를 개최함으로 힙합 분야의 특성화된 양산시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며,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예술 행사이다.
문화저널코리아 = 이상수 기자 | 오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경상남도 양산시 황산공원 내 특설무대와 일원에서 ‘2022 양산 월드 힙합댄스 경연대회(World hiphop Avengers 2022 in YANGSAN)’가 열린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힙합문화협회 양산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브레이크댄스를 전략적으로 지원하여 세계대회를 개최함으로 힙합 분야의 특성화된 양산시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며,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예술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