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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주국제영화제, 게스트 시네필 공개

25회 전주국제영화제 게스트 시네필 ‘데이비드 메리엇’… 최신복원 캐나다 희귀영화 3편, 전 세계 최초

 

 

문화저널코리아 = 김한솔 기자 |  전주국제영화제가 시네필전주 상영작 18편과 올해의 게스트 시네필을 전격 공개한다.

 

누벨바그 거장 故 장뤼크 고다르 감독의 “영화의 미래는 과거에 있다”는 말에서 출발한 프로그램 ‘시네필전주’는 영화의 역사를 살아 있는 것으로 취급하며, 현재의 시선에서 논의할 가치가 있는 영화를 망각으로부터 구해내고, 과거를 다루는 신작을 통해 영화사의 새로운 맥락을 구축하고자 한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시네필전주의 미니섹션 ‘게스트 시네필’은 영화 복원 및 보존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벨라 타르 감독의 전설적인 명작 1994년작 <사탄탱고>를 복원한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영화 배급 및 복원 레이블 ‘아르벨로스 필름’의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메리엇’이 캐나다의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 세 편을 큐레이팅하고 직접 소개하기 위해 전주를 찾는다.

 

데이비드 메리엇이 선정한 세 편의 영화는 최근 복원작업을 마치고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감독이 되는데 영향을 끼친 작품 데이비드 섹터 감독의 1965년작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와 앨런 모일 감독의 1990년작 <볼륨을 높여라>를 만든 감독의 데뷔작이지만 거의 알려진 바 없는 앨런 모일 감독의 1977년작 <고무로 만든 총>, 마지막으로 가혹한 현실과 지나간 시대에 대한 다큐멘터리이지만 오늘날 여전히 메아리처럼 말해지는 사회문제를 다룬 재니스 콜, 홀리 데일 감독의 1984년작 <데이비 스트리트의 창녀들>까지 캐나다의 1960년대부터 1980년대 희귀 작업을 한자리에 모아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시네필전주를 찾는 게스트 중에는 하버드필름아카이브(HFA)의 헤이든 게스트 원장도 있다. 영화제의 좋은 친구이자 조력자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험영화를 필름으로 소개한다. 조던 벨슨 감독의 1961년작 <매혹>, 로버트 비버스 감독의 1972/1999년작 <작업 완료>는 하버드필름아카이브(HFA)가 소장한 35mm 필름으로, 어니 기어 감독의 1992년작 <사이드/워크/셔틀>은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소장한 35mm 필름으로 상영된다. 여기에, 일본의 학자이자 평론가인 히라사와 고가 선정한 아다치 마사오 감독의 독특한 영화 1969년작 <약칭: 연쇄살인마>는 일본에서 복원한 4K 디지털 버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보유한 35mm 버전을 함께 공개해 관객에게 비교 관람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그 외 복원작으로는 마사 쿨리지 감독의 1975년작 <예쁜 영화는 아니야>, 유럽 영화의 두 거장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의 1993년작 <아브라함 계곡>, 자크 리베트의 1969년작 <미치광이 같은 사랑>이 있다. 시대적 질문을 심도깊게 사유하고자 선택한 영화는 빔 벤더스 감독의 1982작 <룸 666>으로 영화의 죽음에 대한 영화인들의 생각을 모은 다큐다. 뤼브나 플레이우스트 감독의 2023작 <룸 999>와 함께 더블 피처 형식으로 상영된다.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장뤼크 고다르, 스티븐 스필버그, 알베르 세라, 알리체 로르와커 등 화려한 출연진만큼이나 그들의 영화의 미래에 대한 명언 또한 관객들의 가슴에 깊이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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