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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초대전 '신철 초대전'


- 동화 같은 분위기, 가장 순수했던 시절의 순수한 내면 발현
- 밝고 따뜻한 색채를 이용해 그려내는 추억의 조각
(2023.3.15(수) - 3.20(월)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1F 그랜드관)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따스한 색감으로 추억에 대한 그리움을 반영하는 단발머리 소녀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동화 같은 분위기를 띄는 순수한 내면을 그려온 신철 작가의 작품은 현재 동심을 잃어버린 어른들의 마음을 치유해준다.

 

신철 작가의 초대 개인전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회장 박복신) 1층 그랜드관에서 3월 15일부터 3월 20일까지 1주간 만나볼 수 있다.

 

 

신철 작가의 작품은 동화같이 따뜻한 색감을 이용해 동심으로 돌아간다.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단발머리 소녀는 6~70년대 많이 보였던 스타일로 작가의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을 상기시킨다.

 

작가는 어린 시절 살아온 환경을 작품에 누구보다도 크게 반영하였다. 추억 속의 친척 누이들의 모습을 끄집어내 그리움을 담았다. 간혹 촌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작가는 가장 순수했다고 여긴 그 시절의 내면을 그리고자 했다.

 

또한 어린 시절 청산도에 살면서 청산도의 자연과 높은 채도를 가진 남도의 색감을 차용하여 작가의 작품은 맑고 따뜻한 원색과 대비되는 색감이 두드러진다.

 

그의 작품에서 비행기와 자동차도 빠질 수 없는 소재이다. 마치 아이들이 빠르고 높이 나는 것을 동경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작가는 늘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라 한다.

 

 

이 또한 어린 시절 섬에서 하늘을 넘나드는 비행기를 보고 가졌던 꿈이 반영된 것이다. 작품 속 탈 것들은 어딘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대변하며 언제든지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는 여지를 보여주는 은유적 표현이다.

 

작품은 여백이 많고 단순하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 철학을 “작업의 근원은 내게 주어진 여건들을 간소하게 그리는 일이다. 남도의 채도 높은 색상과 단순화한 형태를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다.”라고 했다. 그리고 “작품에 대한 이해와 상상, 남겨진 여백을 채우는 일은 관람자들의 몫으로 남겨두었다.”라고 말했다.

 

작품 속 여백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해석을 유도하며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데 마치 한국의 여백의 미와 맞닿은 듯하다.

 

 

인사아트프라자 박복신 회장은 “작품에 나타나는 형상들을 단순하게, 자유롭게 그려냈다. 동화 같은 구성, 상상력을 자극하는 여백, 따뜻한 색채의 사용이 어우러져 어린 아이부터 어른 모두가 작품을 향유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신철 작가의 작품 속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풋사랑과 같은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는 경험을 해보길 기대한다. <신철 초대전>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층 그랜드관(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에서 3월 15일(수)부터 3월 20일(월)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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