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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개관15주년 기념 '정명희' 초대전

- 작품전시와 함께 『벼루에 들솟은 먹비늘』시화집 출판기념회 개최
- 새의 이미지를 통한 논어의 “회사후소(繪事後素)”메시지 전달
(2023. 3. 1.(수) - 3. 6.(월)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1층 그랜드관)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우리나라의 중부권에 흐르는 금강(錦江)을 지키고 싶다는 작은 욕심이 작업의 모티브가 되어 줄곧 금강을 표현해온 금강의 작가 기산 정명희의 작품과 『벼루에 들솟은 먹비늘』시화집 출판기념회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회장 박복신) 개관 15주년 기념으로 1층 그랜드관에서 2023년 3월 1일부터 6일까지 개최한다.

 

 

정명희 작가는 소설가 겸 시인이자 미술가다. 『벼루에 들솟은 먹비늘』 시화집에는 미술가의 감성이 담긴 31점의 그림과 시 81수가 수록되어 있어 미술가의 삶과 인생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우리나라의 중부권을 가로 흐르는 금강을 지키고 싶다는 작은 욕심을 작업의 모티브로 삼아 표현해왔다. 밀레니엄을 전후에 우연한 기회로 그림에 새가 등장하는데, 새는 작가만의 독창성을 가지는 상징물이 되었다.

 

 

작가는 기후위기가 부른 생존위기를 감안하여 초기작업엔 오염된 강에는 새들이 없다고 믿어 작품에 새를 등장시켜 환경지킴이 노릇을 하도록 했다. 그러다 점차 새의 역동성과 심플한 조형성은 새들의 멸종위기를 암시하는 듯 간결해졌다.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 30여점은 흰 바탕에 검은 먹의 농담으로 나타난 문인화적 <자유의 여정>과 함께 푸른 바탕을 기반으로 한 연작들이다. 각 연작의 바탕을 이루는 하양과 파랑은 시각적 색채가 뚜렷이 다르지만, 작가는 큰 틀에서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이 존재한 이후에 한다는 뜻을 지닌 『논어』의 “회사후소(繪事後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허나영 목원대 교수는 “우리의 삶이 다양한 상황에서 매 순간 다른 모습이 되듯이, 새 역시 각 화면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십자가와 같은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작가의 새를 따라 우리 역시 다양한 여정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작가는 1979년부터 2001년까지 운보 김기창 선생에게서 사사하였다. 개인전과 여러 단체전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보였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운영·심사위원과 한남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였으며, 안견미술상, 겸재미술상, 대전광역시문화상, GIAF예술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하였다.

 

2011년에는 대전광역시교육청에 1970~2011년까지 전작 1,396점을 기증하여 전국광역시도교육청 최초로 <대전광역시교육청 정명희미술관>을 개설하였다.

 

정명희 초대전은 갤러리 1층 전관(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에서 3월 1일(수)부터 3월 6일(월)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며, 『벼루에 들솟은 먹비늘』시화집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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