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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

손석구, 9년 만에 연극 복귀…'나무 위의 군대' 출연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배우 손석구가 연극 '나무 위의 군대'로 9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오는 6월20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의 U+스테이지에서 개막하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에는 손석구와 최희서, 이도엽, 김용준이 출연한다.

 

작품은 1945년 4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한다.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전쟁이 한창인 1945년 일본의 오키나와, 적군을 피해 우뚝 솟아있는 거대한 나무 위로 올라간 두 명의 병사가 있다. 나무 아래는 참혹함이 가득하지만 땅을 향해 뻗어 내려간 뿌리와 단단한 줄기, 우거진 가지와 가득한 나뭇잎은 두 병사를 혼란한 세상으로부터 숨겨줬다.

 

 

두 병사는 전쟁 경험이 풍부한 본토 출신의 '상관'과 오키나와 출신의 전쟁을 처음 겪는 '신병'이다. 둘은 낮에는 적군의 야영지를 살피고 밤에는 몰래 나무 위에서 내려와 식량을 구하는 생활을 시작한다. 대의명분이 중요한 상관은 적군의 식량을 먹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임을 주장하고, 소중한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고 싶을 뿐인 신병은 대립하며 그들만의 숨죽인 전쟁이 시작된다.

 

언젠가 지원군이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버티는 두 병사는 갈등과 극한 상황들로 인간의 본성에 수시로 직면하게 되고, 전쟁에 근본적인 의문을 갖게 된다.

 

손석구는 태어나고 자란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한 '신병' 역을 연기한다. 영화 '범죄도시2'·'연애 빠진 로맨스', 드라마 '카지노'·'나의 해방일지' 등으로 인기를 끈 손석구가 연극에 출연하는 건 9년 만이다. 지난 2014년 연극 '사랑이 불탄다'에 출연했다.

 

9년 전 같은 연극에서 호흡을 맞췄던 최희서도 캐스팅됐다. 영화 '동주',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에 출연한 최희서는 두 병사 곁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해주는 신비로운 존재 '여자' 역을 맡는다. 전쟁 경험이 많은 본토 출신의 '상관' 역은 이도엽과 김용준이 번갈아 연기한다.

 

연출은 연극 '온 더 비트'·'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의 민새롬 연출가가 맡았다. LG아트센터와 엠피앤컴퍼니의 공동제작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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