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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

끊임없이 그리워할수있는힘, 연극‘그러한의지: 5막 7장에서 8장까지’

장소 | 나온씨어터(서울시 종로구 혜화로9길 7, 지하 1층)
일시 | 2023.02.22~02.26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작년에이사했는데, 베란다쪽실외기옆을비둘기가자꾸푸드덕거리면서오가는거야. 어느날자세히들여다보니까거기에둥지를틀었더라.” (연극‘그러한의지: 5막 7장에서 8장까지’중)

모니터의화면은공연의종료를알리고, 무대위에는공연을마친배우중두사람만이남아서세트구석에자리한다. ‘이곳’은파티가끝난후에흔적만남은현장이고, 굳이눈여겨보지않는영역의사각지대다. 막이내린현장은조금은공허하지만, 동시에다가올공연을준비하는움직임으로다소분주하기도하다.

이소영작가가연출을맡고오렌지카누측이주최한‘그러한의지’는극의부제처럼 5막 7장에서시작되는이야기다. 앞선공연에서주‧조연이었던두배우‘아울’과‘쥰’의대화를중심으로전개되는공연은현장스태프이자다음공연을준비하는댄서‘나인’이개입되며다른양상으로흘러가기도한다.

‘그러한의지’는“공연이하나끝난후다음공연이시작되기전, 막이내린무대에남아있는배우와스태프, 무대장치등여러층위의개체들이그려내는무대이면의이야기”이다.또한 “무대를이루었던, 이루고있는, 또이룰모든요소가대화의흐름을매개로새로운창작물이되어가는과정을관객과향유하고자한다”는뜻을품는다.

해당 극의 기획의도는“주요활동을벗어난‘어떤무엇(사람과물체)에대한관심에서비롯”됐으며“작품에등장하는캐릭터를벗어나일상에서병행하는역할에는무대위대사와는다른생활속언어가담긴다.

그언어에서언뜻튀어나오는몇몇단어를토대로대본의큰틀을구성했다”고밝히며“하나의극이끝나도사건의현장에남은오브제, 배경, 사람들이해산하고해체되기전에, 이안에서사유하고연결되며재가동하는모습을그리고자했다.

 

따라서이무대는현장의뒷면,뒤(Behind)와후(After)를다루는이야기인동시에여전히기능을멈추지않은잔존세력들의장이다”는뜻을전하기도했다.

연극‘그러한의지: 5막 7장에서 8장까지’가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서울대학로나온씨어터극장에서공연된다. ‘아울’ 역으로배우김은정이출연하며‘쥰’ 역으로는배우임근아가, ‘나인’역으로는배우조성우가출연하며무대에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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