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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사나 맞아? 고전 영화인 줄"…프라다가 선택한 사나, 블랙 드레스 하나로 끝냈다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프라다 FW26 밀라노 패션위크를 앞두고 공개한 사나의 출국 전 스타일이 화제다. 화려한 장식이나 강한 컬러 대신 블랙 드레스 한 벌을 선택해 클래식하면서도 성숙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사나가 선보인 룩은 놀랄 만큼 단순하다. 블랙 슬리브리스 드레스에 얇은 벨트, 작은 골드 이어링을 더한 것이 전부다. 스퀘어 네크라인에 가까운 단정한 디자인과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은 장식을 덜어낼수록 오히려 스타일의 힘이 커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룩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헤어스타일이다. 풍성한 볼륨을 살린 브라운 웨이브 헤어를 한쪽으로 자연스럽게 넘겨 최근 익숙해진 매끈한 Y2K 스타일과는 다른 고전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블랙 드레스와 골드 액세서리가 더해지면서 마치 오래된 영화 속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분위기까지 만들어냈다.

 

메이크업 역시 절제했다. 은은하게 강조한 눈매와 차분한 립 컬러로 전체적인 무드를 유지하면서 헤어와 드레스가 가진 클래식한 매력을 살렸다.

무엇보다 이번 스타일링의 매력은 ‘덜어냄’에 있다. 블랙 드레스와 얇은 벨트, 볼륨 웨이브, 골드 이어링이라는 기본적인 요소만으로도 충분히 드라마틱한 인상을 만들어냈다. 호텔의 우드톤 인테리어와 크림 컬러 침구가 배경으로 더해지면서 블랙의 선명한 존재감도 한층 강조됐다.

 

프라다를 향한 출발부터 로고나 장식으로 시선을 끌기보다 실루엣과 분위기로 존재감을 드러낸 셈이다.

 

최근 사나의 패션에서 읽히는 변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유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절제된 스타일링을 통해 한층 성숙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블랙 드레스 역시 새로운 아이템을 과감하게 더하기보다 익숙한 클래식 아이템을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패션에서 클래식은 결코 지루함과 같은 말이 아니다. 오히려 무엇을 덜어낼 것인지 아는 순간 더욱 강한 인상을 남긴다. 사나의 이번 룩은 그 사실을 간결하게 보여준다.

 

한편 밀라노에 도착한 사나가 프라다 FW26 쇼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도 관심사다. 출발 전 공개한 블랙 드레스만으로도 충분히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만큼,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이어질 스타일링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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