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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아트큐브 2R2, '도쿄 겐다이 2026'서 한국 현대미술 알렸다

최영욱·하태임 작품 선보여…일본 TAOS GALLERY TOKYO와 공동 부스, 한·일 미술 교류 확대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한국 현대미술의 매력이 일본 요코하마에서 소개됐다. 아트큐브 2R2(대표 홍지숙)가 국제 아트페어 ‘도쿄 겐다이(Tokyo Gendai) 2026’에 참가해 최영욱과 하태임의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미술의 동시대적 가능성을 알렸다.

 

지난 9월 일본 요코하마 퍼시코 요코하마에서 열린 Tokyo Gendai 2026에는 69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세계 각국의 컬렉터와 미술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아트큐브 2R2는 일본 TAOS GALLERY TOKYO와 공동 부스를 꾸려 한국과 일본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소개했다.

 

아트큐브 2R2가 선보인 최영욱과 하태임은 서로 다른 조형 언어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폭을 보여줬다. 최영욱은 한국의 전통적 미감에서 출발한 ‘Karma’ 연작으로, 하태임은 절제된 색채와 화면 구성을 바탕으로 한 작업으로 관람객과 컬렉터를 만났다.

 

특히 최영욱의 ‘Karma’는 한국 달항아리의 형태와 미감을 현대 회화로 확장한 작업이다. 단순하고 절제된 화면 위에 섬세한 선을 축적해 한국적 정서를 동시대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이번 페어에서도 전통적 소재가 현대 회화로 변주되는 방식에 관심이 이어졌다. 최영욱의 작품은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스페인 왕실 등 해외 컬렉션에도 소장돼 있다.

 

하태임의 작품은 색채와 형태를 중심으로 한 추상적 조형미를 통해 또 다른 한국 현대미술의 면모를 보여줬다. 전통적 소재를 직접적으로 차용하기보다 색과 화면의 리듬을 통해 감각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최영욱과 대비되는 조형적 특징을 드러냈다.

 

공동 부스를 구성한 TAOS GALLERY TOKYO는 일본 작가 MIKITYPE과 Kyojiro Kitoh의 작품을 소개했다. MIKITYPE은 타이포그래피를 기반으로 문자와 이미지의 관계를 탐구하고, Kyojiro Kitoh는 40여 년간 색과 형태, 화면의 관계를 중심으로 추상회화를 이어온 작가다.

 

이번 공동 부스는 한국과 일본의 서로 다른 미적 접근을 한 공간에서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단순히 두 나라 작가의 작품을 병렬적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양국 갤러리가 작가 네트워크와 전시 경험을 공유하며 국제 미술 현장에서 새로운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의미가 있다.

 

홍지숙 아트토큰·아트큐브 2R2 대표는 “Tokyo Gendai를 통해 일본 컬렉터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컬렉터와 미술 관계자들이 한국 작가들의 작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확인했다”며 “최영욱 작가의 달항아리에서 비롯된 한국적 미감과 하태임 작가의 세련된 색채와 화면 구성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관람객들에게 전달됐다는 점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TAOS GALLERY TOKYO와의 공동 부스를 통해 한·일 갤러리 간 교류를 실질적인 협업으로 발전시킬 가능성도 확인했다”며 “앞으로 해외 갤러리와 기관, 국제 아트페어와의 협업을 지속하면서 한국 작가들이 보다 다양한 해외 관객과 컬렉터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트큐브 2R2는 아트토큰이 운영하는 갤러리로 국내외 전시와 국제 아트페어를 통해 동시대 작가들을 소개하며 한국 미술과 해외 미술시장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Tokyo Gendai 참가를 계기로 일본을 비롯한 해외 갤러리와의 협업 및 작가 교류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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