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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개인 후원 1억 원, K클래식 세계화에 쓴다”…KBS교향악단, 민간 후원의 새 지평

김덕술 유니스토리자산운용 회장, 재단법인 출범 후 개인 최고액 후원…세계 정상급 연주자 초빙·해외투어 등 예술 경쟁력 강화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KBS교향악단이 재단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인 후원금 1억 원을 유치하며 K클래식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민간 후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KBS교향악단은 김덕술 이사(유니스토리자산운용 회장·한국외대 총동문회장)가 재단의 발전과 세계적 도약을 위해 총 1억 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이사로 취임한 2024년 3천만 원을 후원한 데 이어 최근 7천만 원을 추가 기탁하면서 재단법인 설립 이후 개인 후원자로는 처음으로 1억 원 이상 후원 등급인 ‘Symphony’ 회원이 됐다.

 

이번 후원은 단순한 운영비 지원을 넘어 KBS교향악단의 예술적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교향악단은 후원금을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악장 등 해외 연주자를 초빙하고, 해외 투어를 기획하는 한편 청소년 음악 인재들을 위한 교육과 코칭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 중심으로 형성돼 온 국내 문화예술 후원 구조에서 개인 후원자가 특정 오케스트라의 예술적 비전에 공감해 거액을 기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BS교향악단은 이번 후원을 계기로 후원금을 법인 운영의 보조재원이 아닌 ‘K클래식의 미래를 위한 예술 투자’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덕술 이사는 31일 KBS교향악단이 마련한 ‘후원자의 벽’ 제막식에서 “이사회에 참석하며 비영리 예술단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세계적 오케스트라로 가기 위한 예술적 비전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향악단이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문화 소외 지역까지 고품격 예술을 전달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다.

KBS교향악단은 현재 후원회를 10만 원부터 1억 원 이상까지 총 6개 등급으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개인 후원자가 특정 사회공헌이나 예술지원 분야를 직접 지정할 경우 이를 ‘특별기금’으로 편성하는 등 후원 문화의 다변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이 공공성과 민간 후원을 기반으로 세계 정상급 연주자와의 협업, 해외 무대 진출, 차세대 음악인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한국 클래식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후원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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