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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낸시랭 개인전 《PLAY: A New Language》 낸시랭의 PLAY, 새로운 언어의 시작

전시기간 : 2026년 9월 1일(화) - 9월 30일(수)장소: 알파갤러리 4층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대중문화의 이미지와 아이콘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변주하며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해온 낸시랭이 새로운 ‘PLAY’ 시리즈를 통해 또 한 번 회화의 확장을 시도한다.

알파갤러리는 2026년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낸시랭 개인전 《PLAY: A New Languag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강렬한 이미지 중심 작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색과 선, 움직임과 흔적, 그리고 회화의 물성 자체에 집중한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다.

낸시랭에게 ‘PLAY’는 단순한 작품의 주제가 아니라 상상하고, 시도하고, 해체하고, 다시 조합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창작의 태도이자 작업 방식이다. 작가는 정해진 형식에서 벗어나 화면 위에서 자유롭게 실험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회화 언어를 만들어간다.

이번 신작에서는 스프레이 페인트의 흔적과 붓의 움직임, 빠르게 이어지는 드로잉 선, 아크릴물감의 색채의 겹침과 번짐, 여백이 서로 어우러진다. 이러한 요소들은 특정 대상을 재현하기 위한 수단에 머무르지 않고 화면을 구성하는 독립적인 언어로 작동한다.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연과 예측 불가능한 변화까지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완성된 이미지뿐 아니라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에너지 자체를 작품 안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의 제작 과정에는 주식회사 알파의 후원으로 이루어지며 미술재료 지원을 통해 작가가 색채와 질감, 물성의 가능성을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으며, 새로운 표현을 실험하는 ‘PLAY’ 시리즈의 방향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전시는 100호 대형 회화 2점을 비롯해 소형 캔버스페인팅과 약 30점의 드로잉 작품으로 구성된다. 서로 다른 규모와 형식의 작품들은 하나의 스타일로 통일되기보다 낸시랭이 새롭게 구축해가는 회화 언어가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드로잉 ‘Trace’ 시리즈는 이번 전시의 중요한 축이다. 작가에게 드로잉은 회화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자 그 자체로 완결된 회화적 행위다. 빠르게 지나가는 선과 반복되는 흔적, 멈춤과 여백 속에는 생각과 감각이 이미지로 변화하는 순간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낸시랭이 오랫동안 구축해온 팝아트적 언어를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를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하는 과정으로 읽을 수 있다. 대중적 이미지와 강렬한 캐릭터를 통해 즉각적인 소통을 만들어왔던 작가가 이제는 색과 선, 움직임과 물성, 그리고 창작 과정 자체를 화면의 중심으로 끌어낸다.

《PLAY — A New Language》는 낸시랭의 작업세계에서 새로운 전환을 보여주는 전시다. 상상하고, 시도하고, 변형하고, 다시 시작하는 과정 속에서 낸시랭의 새로운 회화 언어는 지금 ‘PLAY’를 통해 새로운 현대미술의 신화체계로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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