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칠 수 없는 사랑, 기적 같은 오페라... 뉴아시아오페라단,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개최

  • 등록 2025.10.06 08: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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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17일 오후 8시, '낙동아트센터 콘서트홀' 전석 무료 관람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이탈리아 낭만 오페라의 대표작, 가에타노 도니제티(Gaetano Donizetti)의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이 오는 10월 16일(목)과 17일(금) 오후 8시, 낙동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뉴아시아오페라단(단장 그레이스 조)이 주관하고, 부산광역시와 (사)한국오페라단연합회가 후원하는 제31회 부산소극장오페라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으로, 부산지역 관객에게 정통 오페라의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1832년 이탈리아 밀라노 카노비아나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nearly two centuries later, 여전히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가장 자주 무대에 오르는 희극 오페라 중 하나다.

이번 작품은 순박한 시골 청년 네모리노가 당당하고 자유로운 여인 아디나의 사랑을 얻기 위해 '사랑의 묘약'을 사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도니제티는 이 단순한 줄거리를 통해 사랑의 본질, 진심과 순수함이 결국 마음을 움직인다는 보편적 메시지를 따뜻한 음악으로 풀어냈다.

특히 주인공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은 전 세계 오페라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곡으로, 인간 내면의 순애와 감정을 서정적으로 담아내며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뉴아시아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에서 이 명곡과 함께 도니제티 특유의 유머와 낭만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오페라 초심자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밝고 유쾌한 무대이면서, 정통 성악의 깊이를 놓치지 않는 완성도 높은 무대로 준비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실력파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순박하지만 진실한 사랑을 품은 네모리노 역은 부드러운 음색과 감성적 해석으로 호평받는 테너 조중혁이 맡았으며, 당당한 아디나 역에는 폭넓은 표현력의 소프라노 이연진이 출연한다.

 

또한 속물적이지만 매력적인 군인 벨코레 역에는 유용준과 능청스러운 약장수 둘카마라 역에는 베테랑 바리톤 박순기가 무대를 풍성하게 채운다.

연출은 음악과 연극의 경계를 허물며 감각적 무대를 선보여온 김혜성 연출가, 지휘는 오페라와 콘서트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박해원 지휘자가 맡아 도니제티 특유의 서정성과 유머를 한층 섬세하게 구현한다.

무대, 조명, 의상 등 모든 제작진이 힘을 모아 관객이 한 편의 사랑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완성했다.

 

예술총감독을 맡은 그레이스 조 뉴아시아오페라단 단장은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인간의 순수한 마음과 사랑의 진심을 노래하는 작품으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큰 울림을 준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웃음과 감동 속에서 '사랑의 본질'을 다시 한 번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뉴아시아오페라단은 지역의 젊은 성악가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며, 부산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정통 오페라의 감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예술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임을 이번 공연으로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인 낙동아트센터는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세계적인 명작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낙동아트센터 관계자는 "도시의 일상 속에서도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클래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이번 공연은 시민 모두가 함께 웃고 감동할 수 있는 낭만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의 가을밤, 낙동강변을 배경으로 펼쳐질 '사랑의 묘약'은 부산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사랑의 기적'을 선사할 따뜻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오형석 문화전문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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